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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 사업이 논란 끝에
지역 사회와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고
지난 해 부터 공사에 돌입했는데요.
한 고비를 넘기고 나니
이젠 경기 침체가 걸림돌이 돼
좀처럼 사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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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항에서 뱃길로 10여분 거리의 섬 대경도.
이 섬 일원 2.15㎢ 면적에 오는 2029년 완공 계획으로
민간 자본 1조 5천억원이 투자되는
복합 해양리조트 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민자 사업은 지난 2021년 지역 사회의 격렬한 반대로
적잖은 우여 곡절을 겪었습니다.
연륙교의 위치와 생활형숙박시설 건립 등을 두고
지역 사회 내 적잖은 이견 속에
진통을 거듭하다, 지역 사회 내
끈질긴 소통 노력으로 어렵게 돌파구를 찾았습니다.
이 사업은 지난 해 공사가 전격 시작됐지만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직 토목 공사만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INT▶ 김태완 여수 경도지구단지조성공사 현장소장
"현재 단지 조성 (토목) 공사는 40%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도해 수려한 경관을 활용해 골프장과 연계하여 해양 관광
사업 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경도 개발의 핵심 SOC 사업인 1180억 여원 규모의
연륙교 조성 사업도 아직 착공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이르면 오는 4월 쯤에나 착공이 가능할 예정입니다.
호텔과 콘도, 워터파크 등 15개 관광테마 핵심 사업들의
건축 공사도 아직 시작을 못한 상태입니다.
건설 경기 침체와 함께
금융 비용이 20% 이상 상승하는 등
악재 속에 사업도 속도 조절에 나설 수 밖에 없는 겁니다.
특히, 생활형숙박시설은 기존 출자사가 투자를 철회하면서
사업 시행 방식조차 아직 정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INT▶ 송광민 광양경제청 개발부장 3'37"
"(건축 공사) 자재대 인상률이 작년 대비 많이 올랐습니다.
수익성이 (떨어져) 지금 설치된 GRD라는 SPC 출자사들이
있는데... 거기에서 투자를 철회를 했기 때문에 GRD라는
SPC는 청산을 했습니다. 그리고 사업 시행 방식을 금년도 내로
다시 재결정할 건데..."
시공사 측은 생활형숙박시설 사업을 제외하고
핵심 관광 컨텐츠 조성 사업을
올 상반기 경호초등학교 이전 사업의 시작과 함께
본격화 할 계획입니다.
오는 2026년 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 전 까지 1단계 사업을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남해안 해양 관광의 새로운 거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여수 경도 해양 복합관광단지 개발 사업.
경기 악화라는 예기치 못한 새로운 변수 속에
여수 경도 해양복합관광단지 개발 사업이
계획대로 순항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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