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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하루 앞두고 본격적인 귀성행렬이 시작됐습니다.
여객터미널은 사람들로 북적였고,
모처럼 전통시장도 활기를 띈 모습이었는데요.
명절을 앞둔 풍경을 김단비 기자가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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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의 주요 섬을 오가는 여객선이 출항하는
여수연안여객터미널.
선물 꾸러미를 양손 가득 든 귀성객들로 붐빕니다.
오랜만에 부모님을 뵐 생각에
마음은 벌써 바다 건너 고향에 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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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국주/귀성객
"항상 걱정 반 설렘 반으로 오죠. 잘 계시나...
그래도 이렇게 주기적으로 와야지
마음이 편하기도 하고요."
귀성객들의
설렘을 실은 설 여객선이
드디어 부두를 떠나 바다를 가릅니다.
(S/U) 하지만 높은 파도로 거문도로 향하는
여객선 운항이 중단돼
일부 귀성객들의 발길을 묶었습니다.
전통시장은 차례상을 준비하는 시민들로
활기가 넘쳐 납니다.
노릇노릇한 빛깔의 고소한 전 냄새는
코 끝을 자극하고,
갓 나온 시루떡에선
모락모락 김이 피어오릅니다.
손님을 맞이하는 상인들의 손놀림도 분주합니다.
◀INT▶
조상삼/떡집 상인
"명절 전이라 항상 이맘때는 많이 나가죠, 평상시보다."
고물가 속에도
가족들을 위해 명절 음식을 풍성하게
장만하고 싶은 마음은 한결같습니다.
◀INT▶
박경란/주민
"다 오죠. 우리는 여기 살아요, 여수에 같이.
우리는 종갓집이라 제사 모시는 그대로..."
일상 회복 이후 처음 맞이하는 설,
명절의 설렘과 풍성함으로 가득한 하루였습니다.
◀SYN▶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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