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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0명, 학교도 쉽니다'...전남 농어촌 학교 위기

김단비 기자 입력 2023-01-15 20:40:00 수정 2023-01-15 20:40:00 조회수 1

◀ANC▶

입학생이 없어 졸업식을 끝으로

사라지는 학교가 늘고 있습니다.



전남지역 일부 학교도

수 년째 신입생 미입학이 반복돼

휴교는 물론 폐교 위기까지 내몰리고 있는데요.



문제는 학령 인구 감소로

이런 학교들이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VCR▶



여수시 소라면 시골 마을에 자리한

소라초등학교 신흥분교장.



아이들이 뛰놀던 운동장은 휑하고,



건물 군데군데는

제때 보수되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S/U) 이 학교는 2명의 졸업생 배출을 끝으로

지난 2021년부터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올해도 신입생이 없다 보니

3년째 학교 문을 닫게 됐습니다.



60년 역사를 가진 학교가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주민들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합니다.



◀INT▶

김외수/주민

"젊은 사람들은 직장 따라서 시내로 나가고 그러니까

촌에는 애들이 없어요.

학교가 없어지니까 폐교가 되니까 좀..."



교육당국은

지금 당장은 재학생이 없지만

앞으로 입학할 학생이 있을 것을 고려해

곧바로 폐교하지 않고

휴교 상태로 두고 있습니다.



이렇게 쉬고 있는 학교가

전남에서만 유치원이 36곳,

초등학교가 17곳입니다.



휴교 위기에 내몰리고 있는 학교도 적지 않습니다.



올해 신입생을

단 한 명도 받지 못한 초등학교는 33곳으로

이 가운데 17곳은 2년 연속 신입생이 없습니다.



문제는 휴교가 3년간 지속되면

폐교 수순을 밟게 돼,



휴교가 폐교가 되고

결국 마을이 사라지는

악순환이 현실화된다는 것입니다.



전남도교육청은

학생교육수당을 지급하고

농산어촌 유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학생 수 감소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SYN▶

김대중/전남도교육감

"지역 소멸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가 새로운 기회로

바뀌도록 교육의 기본을 탄탄히 하면서..."



교육부는

오는 2029년 전남 학생 수가

14만 2천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21%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저출산 등으로

학령인구 감소가 심각해지면서

소규모 학교의 존폐 위기가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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