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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지연' 광양 창의예술중 개교 또 1년 연기

유민호 기자 입력 2022-12-26 19:15:14 수정 2022-12-26 19:15:14 조회수 3

◀ANC▶

전남 동부 지역

예술 교육의 중심축이 될

한국창의예술중학교와 고등학교 통합 운영이

거듭 미뤄지고 있습니다.



애초 올해 예술중학교 개교가 계획됐는데,

1년, 또 1년이 밀리며

오는 2024년 3월로 다시 조정됐습니다.



통합 운영을 시작하더라도

예술고등학교 학내 갈등, 광양시 예산 지원 등

풀어야 할 숙제가 쌓여있습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VCR▶

광양 중마로에 있는

한국창의예술고등학교입니다.



기숙사 신축 공사 현장

옆으로 빈 땅이 보입니다.



원래 예술중학교 건물이

들어섰어야 하는 자리인데,

큰 나무들이 듬성듬성 서 있습니다.



지난해 고등학교 입학식에서

장석웅 전임 전라남도교육감이

올해 3월 중학교를 개교하겠다고 발표했는데,

1년 연기됐습니다.



이후 설계 과정에서

고등학교와 중학교가 공간을 공유해야 하는 특성상,

학교 구성원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이 더 걸려

1년 더 미뤄진 겁니다.



도교육청은

오는 2024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지난주에야 기초 조사 등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SYN▶ 김현석 / 전라남도교육청 시설2팀장

"어느 선생님은 특정 분야 실습 공간이 부족하다. 중학교랑

고등학교 같이 쓰는 것에 대한 불편하지 않나. 동선 관계나 이런 것들이."



1년이 미뤄졌지만,

그간 풀어야 할 숙제가 만만치 않습니다.



중학교는 고등학교의 병설로,

3년 동안 학급이 완전히 갖춰질 때까지

고등학교 교장이 중학교 교장을 겸임해

통합 운영할 계획입니다.



현재 고등학교는

융합교육 등 교과 과정과 학교 운영을 두고

교장과 교사, 학부모들이

충돌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주 도교육청이

교장에 대한 징계 처분을 결정하고

다음 달 초 통보할 예정인데,

이를 수용할 건 지 여부를 두고

학내 갈등이 해를 넘길 전망입니다.



◀SYN▶ 강필성 / 광양교육희망연대 대표

"(예술고) 교사나 학생, 학부모들의 합의점이 만들어지고 학교가 안정화된다면

예술고나 중학교 연계성들이 만들어져서 좋겠지만, 그런 게 해결이 안 되면…"



또, 고등학교는

광양시로부터 10년간 총 100억 원의

지원금을 받지만,

중학교는 아직 지원 방안이 결정되지 않아

수준 높은 교육을 원하는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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