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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동부 지역
예술 교육의 중심축이 될
한국창의예술중학교와 고등학교 통합 운영이
거듭 미뤄지고 있습니다.
애초 올해 예술중학교 개교가 계획됐는데,
1년, 또 1년이 밀리며
오는 2024년 3월로 다시 조정됐습니다.
통합 운영을 시작하더라도
예술고등학교 학내 갈등, 광양시 예산 지원 등
풀어야 할 숙제가 쌓여있습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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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중마로에 있는
한국창의예술고등학교입니다.
기숙사 신축 공사 현장
옆으로 빈 땅이 보입니다.
원래 예술중학교 건물이
들어섰어야 하는 자리인데,
큰 나무들이 듬성듬성 서 있습니다.
지난해 고등학교 입학식에서
장석웅 전임 전라남도교육감이
올해 3월 중학교를 개교하겠다고 발표했는데,
1년 연기됐습니다.
이후 설계 과정에서
고등학교와 중학교가 공간을 공유해야 하는 특성상,
학교 구성원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이 더 걸려
1년 더 미뤄진 겁니다.
도교육청은
오는 2024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지난주에야 기초 조사 등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SYN▶ 김현석 / 전라남도교육청 시설2팀장
"어느 선생님은 특정 분야 실습 공간이 부족하다. 중학교랑
고등학교 같이 쓰는 것에 대한 불편하지 않나. 동선 관계나 이런 것들이."
1년이 미뤄졌지만,
그간 풀어야 할 숙제가 만만치 않습니다.
중학교는 고등학교의 병설로,
3년 동안 학급이 완전히 갖춰질 때까지
고등학교 교장이 중학교 교장을 겸임해
통합 운영할 계획입니다.
현재 고등학교는
융합교육 등 교과 과정과 학교 운영을 두고
교장과 교사, 학부모들이
충돌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주 도교육청이
교장에 대한 징계 처분을 결정하고
다음 달 초 통보할 예정인데,
이를 수용할 건 지 여부를 두고
학내 갈등이 해를 넘길 전망입니다.
◀SYN▶ 강필성 / 광양교육희망연대 대표
"(예술고) 교사나 학생, 학부모들의 합의점이 만들어지고 학교가 안정화된다면
예술고나 중학교 연계성들이 만들어져서 좋겠지만, 그런 게 해결이 안 되면…"
또, 고등학교는
광양시로부터 10년간 총 100억 원의
지원금을 받지만,
중학교는 아직 지원 방안이 결정되지 않아
수준 높은 교육을 원하는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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