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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백강로 '녹지축 사업'...일몰제 이후 논란(R)

최우식 기자 입력 2022-12-13 20:48:24 수정 2022-12-13 20:48:24 조회수 3

◀ANC▶



생태수도 순천시가 추진하는

백강로 녹지축 조성사업이 토지 매입 작업 막바지에

일부 토지소유주들의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도시공원 일몰제를 피해 서들러 추진해 왔지만,

남아 있는 토지 보상 협의에는 난항이 예상됩니다.



최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고속도로 순천나들목에서 도심으로 이어지는 백강로.



지금도 일부 구간에서

미세머지 차단숲 조성공사가 한장입니다.



순천시는 이 곳 2.1km구간에

완충녹지와 이면도로 등, 녹지축을 조성하고 있지만,

일부 토지소유주들이 반대하고 있고

최근에는 시의회에서 81억 원의 관련 예산도 전액삭감됐습니다.



반대하는 토지소유주들은

폭 20m의 완충녹지와 획일적인 이면도로가

주변 여건은 물론,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다며

도시공원 일몰제의 취지를 살려

자신들의 의견을 반영해 달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INT▶

"2020년 6월 30일, 일몰제로 해제됐으니까 다시 우리 순천시가

시민과 의회, 시청 관계자와 회의를 해서 로드맵을 만들어서,

5m로 할건지, 10m로 할건지, 경관녹지로 할건지, 폐도를 할건지,

그걸 논의해 보자고 건의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30년 이상 재산권이 묶여 있던 주민들은

도시공원 일몰제 이후 진행되는 현재의 상황이

몹시 못마땅할 수 밖에 없습니다.



시의회도 이런 정서를 감안해 제동을 걸었지만,

최근 순천시는 이같은 민원의 소지를 의식해

일단 정해진 도시계획대로 추진한다는 원칙을 천명했습니다.



도시공원 일몰제에도 불구하고

봉화산과 지봉로, 백강로 만큼은

생태수도 건설을 위한 녹지 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때문입니다.



또, 백강로의 경우는

이미 76%가량 토지 매입도 진행됐다는게

순천시의 입장입니다.



◀INT▶

"녹지의 일괄한 정책을 위해서는 일관성이 좀 있어야 됩니다.

그래서 지금 의회에서 곧 간담회도 있고해서,

어떻게 하면 시민들한테 효과적으로 조성이 되고,

또 개인 사유지 사람들하고는 어느정도 절충을 할 것인지가,

그것이 최대의 숙제입니다."



최근 노관규 시장은 개인 SNS에서

이번 완충녹지 문제를

운명처럼 건너야 할 여러 현안 중의 하나로까지

거론한 바 있습니다.



순천시가

도시의 미래비전, 그리고 화합과 소통이라는

명분과 실리를 모두 챙기는

묘안을 찾아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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