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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억 들여 건물 지었는데...외면받는 도시재생사업

김단비 기자 입력 2022-12-12 20:40:00 수정 2022-12-12 20:40:00 조회수 4

◀ANC▶

집수리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여수 문수지구 도시재생사업 관련 소식

얼마전 보도해 드렸는데요.



여수지역 도시재생사업을 들여다봤더니

다른 마을도 문제가 심상치 않습니다.



보도에 김단비 기자입니다.



◀VCR▶



도시재생사업으로 지난해 완공된

여수 광림동 새뜰마을 커뮤니티센터입니다.



사무실과 작업실 등을 갖춘

4층 규모의 새 건물이지만

불은 꺼져있고 인적이 없어 썰렁합니다.



(S/U) 14억 원을 들여 지어진 이 건물은

현재 활용을 못하고 사실상 방치돼 있습니다.



당초 건물 용도는

마을협동조합이 운영하는 전통식품작업장.



하지만 취재 결과

이곳은 제조가공시설이 들어올 수 없는

1종 전용주거지역이었습니다.



결국 예산을 들여

다른 곳에 작업장을 다시 지었고

빈 공간은 다른 기관이 사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INT▶

송하진/여수시의회 의원

"사전에 철저한 확인을 하지 않고 했기 때문에

이런 문제점이 발생했다고 생각합니다.

원인 분석을 통해서 대책을 강구해야 하고..."



도시재생사업을 명목으로

헛돈을 쓴 곳은 또 있습니다.



여수 충무지구에 조성된 목욕장은

이미 그 기능을 잃은지 오래 됐습니다.



잠시 운영을 했을 때도

하루 평균 이용자가 한 자릿수에 그쳤습니다.



◀INT▶

김덕희/여수 충무지구 새뜰마을 협동조합 총무

"복지로 지어졌는데 현실적으로는 시범운영을 했지만

창문도 많지 추워서 안 되더라고요.

빨리 용도 변경이 되면 하루라도 빨리 됐으면 좋겠어요."



여수시 도시 재생사업은

이 밖에도

주민협의체 간부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업체 부도를 통한 공사 중단 등

곳곳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올해 전남도의 도시재생사업 추진 실적 평가에서

여수시가 ‘미흡 사업지’로 선정됐습니다.



◀SYN▶

정기명/여수시장(11월 28일 제225회 제4차 본회의)

"주민 피해가 최소화하도록 담당 부서장 책임 하에

현장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쇠퇴하는 원도심을 살리기 위해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여수지역 사업지는 모두 7곳.



도시재생에 막대한 예산이 들어간 만큼

지속적인 사후 점검과 함께

준비 단계부터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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