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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산단 완충저류시설 건설 사업에 대해
여수시의회가 지방비 부담 등을 이유로
제동을 걸고 있는데요.
그 동안 강한 추진 의지를 보여왔던 여수시는
최근 한 발 물러선 모양새입니다.
그러면서도 반드시 필요한 사업인 만큼
실무 부서 차원에서 의회와 계속 소통하면서
건의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해 보겠다는 입장입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 225회 여수시의회 정례회 3차 본회의.
강재헌 의원이 정기명 여수시장에게
여수산단 완충저류시설 설치 계획에 대한
현실적 문제점을 지적하며
무리하게 강행하려는 이유에 대해 따져 묻습니다.
◀SYN▶ 00'28"
"시민의 혈세를 천억이나 투입하는데 가만있을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그리고 매년 65억이라는 운영비가 또
20년 동안 유지돼야 하고 유지관리 비용 이것저것 해서...
정말 필요한 일이라면 얼마든지 해야죠... 그래서 이것은
다시 한번 검토가 필요하다."
의회는 산단 완충저류시설 설치를 위해서는
원인자 부담을 전제로 한
정밀 기초조사부터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또한, 강재헌 의원이 산단 내 자연 하천을
천연 저류시설로 활용해 보자고 제안하자
정기명 여수시장도
그 동안 추진 강행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섭니다.
◀SYN▶ 9'20"
"말씀하신 천연 완충저류시설이 사실상 있잖습니까? 저거
(자연 하천) 활용하면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굳이 뭐
산 위에 완충저류시설을 만들게 아니라 저런 자연 시설이
있기 때문에 잘 활용해 보도록 적극 검토해 보겠습니다."
하지만 여수시 실무 부서 차원에서는 여전히
사업 지연에 따른 우려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11월 발생한 오리온 카본즈의 벙커C유 유출 사고같이
현재의 시스템으로는
환경 오염 사고를 막기에 한계를 드러내는 사고들이
발생할 수 있는 여지가 여전히 적지 않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의회와 접촉면을 늘려가며
원인자 부담의 근거가 될
관련 법 개정 관련 추진 사항 등에 대해 설명하고
관련 사업의 시급성에 대해서도 적극 알려
궁극적으로 동의안 상정까지도 시도해 보겠다는 겁니다.
◀INT▶
"우리 의원님들이나 혹시라도 걱정하시는 시민분들에게
충분히 설명을 드려야지 이 부분이 해결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저희가 준비하고 추진하는 내용들을 충분히 소통할 수 있는
시간들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산단 내 환경 오염 물질이 해양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여수산단 내 3곳 지점에
18만톤 용량의 저류지와
56km의 차집관로를 조성하는,
여수산단 완충저류시설 건설 사업.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시 정부와 의회 간
큰 틀에서 공감대가 존재하고 있는 만큼
소통을 통한 새로운 돌파구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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