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감소세로 돌아선 가계 부채와는 달리
기업 부채, 특히 중소기업 대출은 계속 늘어가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와 함께
기업대출 부실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조현성 기자입니다.
9월말 현재 광주,전남 예금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44조 6300억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cg) 지난 해 7월 이후 15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1년 동안에만 대출 잔액이 3조 5천억원 가까이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이 1조원 가까이 감소한 것과는 대조를 보입니다.
자금을 빌려간 주체와 금융기관 별로 살펴봤습니다.
(cg) 광주,전남에서는 대기업들도 빚을 많이 늘렸지만, 은행을 통한 기업대출의 80% 이상이 중소기업에서 빌린 것이었습니다.
특히 비은행권금융기관 이른바 제2금융권을 통한 기업대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폭이 6천억원 이상 더 컸습니다.
이한빈 조사역(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기획금융팀)
운전자금 수요 이런게 지속되고 있고, 아무래도 신용도가 낮은 자영업자나 중소기업들이 대출 문턱이 낮은 비은행 기관에서 대출을 늘리고 있습니다.
지난 해부터 가계대출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금융기관들이
기업대출에 상대적으로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점도
기업대출이 늘어난 요인으로 꼽힙니다.
금융당국에서는 아직 연체율이 올라가는 등의 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경기에 대한 부침이 심한 기업대출의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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