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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차에 앞다퉈 양보..'시민의식 빛났다' (R)

강서영 기자 입력 2022-11-16 20:40:00 수정 2022-11-16 20:40:00 조회수 3

◀ANC▶

목적지에 최대한 신속하게 도착해야 하는

소방차와 구급차는 도로위 시민들의

양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데요.



최근 순천소방서에서 소방차 길터주기

훈련에 나섰는데, 단 한 명의 시민도

빠짐없이 길을 터줘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검정색 그랜저 승용차가 구급차량의 길을 막아섭니다.



이처럼 길을 양보하지 않는 차량 때문에

응급차량 출동이 지연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SYN▶

"0000(차량번호) 우측으로 좀 가세요."



최근 지역 소방서가 양보 의식을 홍보하기 위해

소방차 길터주기 훈련에 나섰습니다.



소방차를 마주한 순천시민들의 모습은 어떨까,



여수mbc가 소방 훈련에 동행해봤습니다.



사이렌을 울리며 출발한 소방차가

신호 대기 중인 교차로에 서자,

검은 승용차가 곧바로 비상등을 켜고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녹색 신호가 켜지고, 공간이 생기자마자

검은 승용차와 그 앞의 차량까지 서둘러 길을 터줍니다.



◀INT▶

*오병하 / 순천소방서119구조대*

"제가 처음에 왔을 때만 해도 안비켜주시는 분들이

많았거든요. 양보해주시는게 엄청 늘어가지고.."



시민들의 양보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소방차가 지나갈 때까지 우회전을 멈추고 대기하는 한 택시.



소방차를 본 뒤 횡단보도에서 곧바로 발걸음을 멈추는 한 시민.



로터리에서 회전을 멈추고 소방차에게 길을 내주는 시내버스와



망설임 없이 자신의 차선을 양보하는 일반 승용차까지.



시민들의 양보가 이어지면서 소방차는

일반적으로 48분이 걸리는 18km 거리를

한 차례의 막힘 없이 단 25분만에 주파할 수 있었습니다.



◀INT▶

*오병하 / 순천소방서119구조대*

"가끔 벅차오름을 좀 느낍니다. 이렇게 시민의

식이 좋아져가지고 사람들이 잘 비켜주고 현장

활동하는 데 도움을 주는구나.."



소방서는 시민들의 양보에 감사함을 표시했습니다.



◀INT▶

*이성준 / 순천소방서119구조대*

"화재진압과 인명구조에 있어서 골든타임

이 5분인데 (길터주기가) 도움이 되니까 많

이 협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소방차가 지나갈 때마다 약속한 듯

일제히 길을 비켜주는 지역민들의

높은 시민의식이 어느 때보다 돋보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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