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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곳곳에서 대규모 택지 개발이 한창입니다.
이르면 2024년부터 시작해
총 1만 1천 세대가 공급될 예정인데요.
줄어드는 인구에 비해
과잉 공급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단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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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소호동 일대 소제지구,
3천 세대가 넘는 택지개발이 한창입니다.
인구 1만 3천여 명을 수용하는
죽림리 대규모 택지개발은
오는 2024년 완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S/U) 개발 반대로 진통을 겪고 있는
만흥지구까지 더하면
현재 3곳에서 택지개발이 진행 중입니다.
모두 개발할 경우
여수 인구의 1/10인
2만 8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문제는 과잉 공급이 될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여수시 인구가
해마다 2천 명 이상 주는 등
인구 감소가 지속되고 있고,
지역 내 인구 이동으로 인한
원도심 공동화도 걱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렇다 보니 일부 주민들은
택지개발을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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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여수 만흥지구 개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주택 보급률이 높다, 높은데 지금도 텅텅 비어있는
아파트들을 다 놔두고..."
주택 공급에 앞서
인구 유입 방안을 충분히 검토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INT▶
박영평/여수시의원
"신대지구나 광양지구로 빠져 나가
인구 감소의 요인이 이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구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서 준비해야 된다고..."
여수시는
1만 1천 세대의 물량이
순차적으로 풀리기 때문에
과잉 공급을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도시재생사업이 잘 추진된다면
공동화 현상도
크게 걱정할 수준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지난 9월 기준
여수시 미분양 주택은 212세대,
지난달 분양한 지역 한 아파트는
공급 물량의 87%가 주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공급 과잉에 따른 여러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심도 있는 주택 정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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