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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여수산단 실적 악화...공급 과잉 우려

김주희 기자 입력 2022-11-07 20:40:00 수정 2022-11-07 20:40:00 조회수 1

◀ANC▶

여수산단 석유화학업계가

환율 상승 등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기업 실적이 급속히 악화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그 동안 업체들이

지속적인 증설에 따른

제품의 공급 과잉 조짐까지 보이면서

기업들간 과열 출혈 경쟁이 우려된다는 점입니다.

.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여수산단 입주 기업들의

지난 2분기 생산과 수출액은

각각 27조 378억원과 104억 4200만 달러.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47%나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위축됐던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신호탄으로 분석되면서

기대감을 키웠지만,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지난 7~8월 생산액은 19조 8천 억원

수출액은 68억 9천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석유화학산업의 대표적인 경기 지표가 되는

나프타를 열분해해 생산하는 에틸렌 가격에서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을 뺀 수치,

에틸렌 스프레드가

지난 달 중순 기준 톤당 130~140달러에 그치고 있습니다.



손익분기점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겁니다.



이는 공장을 가동해 생산을 할수록

손해가 커진다는 의미입니다.



◀INT▶

"원가는 굉장히 올라가고 수요는 생각보다 더디고 그래서

제품가에서 원가를 뺀 차이 스프레드라고 하거든요.

그 가격을 굉장히 못받고 있는거죠. 그래서 실적이 굉장히

좋지 않은 흐름으로 가고 있다. 이렇게 설명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산단 석유화학업체들은 잇따른 실적 악화로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기업 별로 공장 가동률을 낮추고

정기 대보수 기간도 최대 2배까지 늘리면서

자구책 마련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INT▶

"생산을 줄인다는 얘기 잖아요. 그것은 제고를 최소화한다는

얘기고 제고를 털어낸다는 얘기고 그 자체가 시장에 내보내지

않기 때문에 수익적으로는 최소화할 수도 있고 수익이 안나는

것을 제고를 떨어뜨린다는 것으로 볼 수도 있고 이렇게 설명이

가능한 것 이거든요."



여기에 여수산단 석유화학업계는

그동안 지속적인 증설에 나서

공급 과잉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공급 과잉은

업계간 출혈 경쟁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코로나 앤데믹이 시작되면서

활기로 넘칠 것으로 예상됐던

여수산단 경기가 글로벌 경기 악화 등 돌발 악재 속에서

당분간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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