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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 석유화학업계가
환율 상승 등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기업 실적이 급속히 악화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그 동안 업체들이
지속적인 증설에 따른
제품의 공급 과잉 조짐까지 보이면서
기업들간 과열 출혈 경쟁이 우려된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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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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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 입주 기업들의
지난 2분기 생산과 수출액은
각각 27조 378억원과 104억 4200만 달러.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47%나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위축됐던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신호탄으로 분석되면서
기대감을 키웠지만,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지난 7~8월 생산액은 19조 8천 억원
수출액은 68억 9천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석유화학산업의 대표적인 경기 지표가 되는
나프타를 열분해해 생산하는 에틸렌 가격에서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을 뺀 수치,
에틸렌 스프레드가
지난 달 중순 기준 톤당 130~140달러에 그치고 있습니다.
손익분기점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겁니다.
이는 공장을 가동해 생산을 할수록
손해가 커진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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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는 굉장히 올라가고 수요는 생각보다 더디고 그래서
제품가에서 원가를 뺀 차이 스프레드라고 하거든요.
그 가격을 굉장히 못받고 있는거죠. 그래서 실적이 굉장히
좋지 않은 흐름으로 가고 있다. 이렇게 설명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산단 석유화학업체들은 잇따른 실적 악화로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기업 별로 공장 가동률을 낮추고
정기 대보수 기간도 최대 2배까지 늘리면서
자구책 마련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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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을 줄인다는 얘기 잖아요. 그것은 제고를 최소화한다는
얘기고 제고를 털어낸다는 얘기고 그 자체가 시장에 내보내지
않기 때문에 수익적으로는 최소화할 수도 있고 수익이 안나는
것을 제고를 떨어뜨린다는 것으로 볼 수도 있고 이렇게 설명이
가능한 것 이거든요."
사정이 이런데도
여수산단 석유화학업계는
그동안 지속적인 증설에 나서
공급 과잉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공급 과잉 현상은
곧바로 업계간 출혈 경쟁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코로나 정국을 벗어나
모처럼 활기로 넘칠 것으로 예상됐던
여수산단 업체가 글로벌 경기 악화로
당분간 침체 국면을 걸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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