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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이맘때 즐기는 홍시는
보통 감보다 크고 굵은
대봉감을 익혀 만드는데요.
(전남) 광양 백운산 자락에서
대봉감 수확이 한창입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VCR▶
가을 햇살 아래
나무마다 주황색 감이
탐스럽게 열렸습니다.
보통 감과 달리
굵은 봉우리처럼 솟아 있는
대봉감입니다.
늦가을을 맞아
(전남) 광양 백운산 자락에서
대봉감 수확이 한창입니다.
◀ st-up ▶
"감은 이렇게 열매 따는 기구를 이용해서 감을 잡은 다음에
상처가 나지 않게 한 번에 따는 게 중요합니다."
주렁주렁 달린 감을
부지런히 따고 옮기고,
한쪽에선 선별 작업이 이뤄집니다.
눈으로 빠르게
감 상태를 확인한 뒤,
상품으로 쓸 것과 말랭이나 곶감으로
해 먹을 것을 골라냅니다.
◀INT▶ 이홍미 / 광양 진상면
"봄부터 시작해서 여름 내내 약 치고 가꾼 거
결실을 맺으니까 영 좋죠. 보람도 있고요."
대봉감은 바로 먹으면
떫은맛이 나지만, 익혀서 홍시로 먹으면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일품입니다.
백운산 일대는
햇빛이 풍부하고 물이 맑아
감 당도가 더 높습니다.
올해는 예년보다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았고
큰 태풍 피해도 없어 풍작이 예상됩니다.
풍요의 역설 속에
농가들도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상품성을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INT▶ 황부현 / 대봉감 농장 대표
"가지치기를 정확히 했기 때문에 이렇게 감이 때깔이 좋고
너무 맛있고 일조량이 충분해서 색이 선명하게 잘 나옵니다."
지난해 기준 광양에서
1천1개 농가가
대봉감 3천600여 톤을 생산해
전국으로 보냈습니다.
올 가을도 광양 산자락마다
풍성한 감이 여물고 있습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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