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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LTE] 흙막이벽 무너져 바닷물 '콸콸'...추가 피해 우려

문형철 기자 입력 2022-11-02 20:40:00 수정 2022-11-02 20:40:00 조회수 0

◀ANC▶



오늘(2) 오후, 전남 여수의 한 공사현장에서

5m 높이의 흙막이벽이 무너져

바닷물이 공사현장으로 유입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김단비 기자, 지금 상황 어떤가요?





(기자)

네. 저는 지금 사고가 난

전남 여수 웅천지구 공사현장 인근 아파트에 나와 있습니다.



아래로 보시는 것처럼 공사장은

이미 바닷물로 가득 찼는데요.



공사장 펜스 높이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

◀VCR▶



오늘(2) 오후 4시쯤

이 생활형 숙박시설 공사현장에 설치돼 있던

흑막이벽이 무너졌습니다.



해당 부지는

바다를 매립해 조성한 곳인데요.



공사장을 감싸고 있던

5m 높이의 흑막이벽이 무너져 내리면서

현장에는 외부에 있던 바닷물이

유입됐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현장에 있던 작업자들과

인근에 있던 시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SYN▶

또, 공사장에 있던 굴삭기 한 대도

바닷물에 잠겼습니다.



이 공사 현장에는 최고 43층 4개 동,

490여 실의 생활형 숙박시설을 짓기 위해

지하 터파기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는데요.



시공사 측은

만조시각에 바닷물 수위가 높아지면서

수압을 견디지 못해

흙막이벽이 무너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바닷물이 계속해 유입되면서

지반 붕괴 등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인근에는 48층 높이의 또 다른 생활형 숙박시설과

1천여 세대가 넘는 아파트 단지가 있어

주민들의 불안이 더 큽니다.



우선, 경찰과 소방당국은 폴리스라인을 설치해

보행자와 차량의 접근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여수시도 시민들에게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해

사고 현장을 위회해 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주변 건물의 피해 방지 대책 등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또, 배수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관계 기관들과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여수 흙막이벽 붕괴사고 현장에서

MBC NEWS 김단비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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