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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세계박람회장 개발 주체를 놓고
그동안 지역 사회에서는
의견이 팽팽히 갈렸었습니다.
박람회장 공공개발과
사후활용 방안에 대해
시민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리를
김단비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VCR▶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국제 규모의 컨벤션센터 건립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2026년 여수세계섬박람회 등
증가하는 비즈니스 관광산업 수요에 걸맞은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는 의견입니다.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여수시 MICE 행사 유치 건수는
9월 기준 616건으로
이미 지난해 수준을 넘어서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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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찬/여수선언실천위원회 전 상임공동위원장
"여수시가 MICE 도시로 성장하고 있는데 가장 핵심인
컨벤션 센터가 없습니다. 이 컨벤션 센터는 이번 기회에
도입 시설 중에 꼭 필요로 하는 부분이고요."
이번 개정안 통과를 두고
시민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여수시가 운영을 떠맡기에는
재정 부담이 컸다며
환영하는 시민들이 있는 반면,
개발이 더디게 진행되지는 않을지
우려 섞인 목소리도 공존하고 있습니다.
◀INT▶
김영자/시민
"정부에서 엑스포를 시작했잖아요. 그러니까 정부에서
책임을 져야지. 너무 큰 부지가 돼서 여수시에서 관리하기는
너무 힘들어요. 재정이 안돼."
◀INT▶
이승례/시민
"저는 꾸준히 투자가 되면 공공개발도 좋다고 생각하는데
정책이 바뀌어버린다거나 그러면 투자되다가 멈춰버리고..."
여수시도 반기는 분위기지만
사후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지역 내 숱한 논란이 이어져 온 만큼
포럼 개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INT▶
김태완/여수시 투자박람회과장
"10년 동안 공론화 과정을 거치는 동안 다양한 제안들이
있었고... 내년에는 포럼이나 이런 의견 수렴을 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예산들을 반영해서..."
여수시 인수 방안에 힘을 실었던
김회재 국회의원 측은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입장을 정리 중이라며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S/U) 여수세계박람회법이 어렵사리 통과된 만큼
이제는 갈등을 봉합하고
박람회장 개발을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할 시점입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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