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여수 문수지구는 조성 30년이 훌쩍 지난
노후화된 주택단지입니다.
이곳엔 2019년부터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되고 있는데요.
집수리 사업 지연과 안전조치 미흡으로
주민들의 불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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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문수지구의 한 주택입니다.
3m 길이의 나무 막대기 하나가
집 천장을 받치고 있습니다.
지붕이 내려앉는 걸 막기 위해
임시방편으로 조치를 해놓은 겁니다.
(S/U) 원래대로라면 집 안에 있어야 할 전선은
건물 밖 땅바닥에 위험하게 방치돼 있습니다.
집수리 지원사업이 중단되면서 문제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60세대 가운데
절반이 공사가 중단됐고
아예 시작도 못한 곳도 18곳에 이릅니다.
◀INT▶
황영심/여수 문수주택 5통 통장
"피해자들은 우리들이에요. 집을 조금 고쳐놓고
페인트하고 다른 것만 조금 해놓고 전혀 안되고 있어요.
빨리 좀 해결 좀 해주라, 우리는 죽겠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다닥다닥 붙어있던 집 100여 곳이 철거되면서
남은 주택에는 벽에 금이 가고
틈새가 벌어지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SYN▶
주민
"뒤에 집을 뜯고 담벼락을 쌓으면서 (물이) 새거든요.
실리콘으로 임시 발라놨는데 시에서 해준다고 해놓고..."
도시재생사업 추진에 있어
전반적인 안전조치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INT▶
이미경/여수시의원
"오래된 가옥이다 보니 공사들이 문제점이 많이
야기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민원을 잘 받아서..."
집수리 사업을 위탁받은 업체가
최근 재정 악화를 이유로
공사를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수시는 계약기간이 끝난 뒤
내년 1월 업체를 다시 선정하고
하자가 있는 곳에는 추가 보수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INT▶
윤대근/여수시 재생정비팀장
"계약기간이 있어서 10월 31일까지니까... 조만간
저희들도 다시 업체를 선정해서 추진할 계획에 있습니다."
750세대가 거주하고 있는
여수 문수지구 주택단지.
도시재생사업이 늦어지면서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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