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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고치다 중단"...지연된 도시재생사업에 주민 불편

김단비 기자 입력 2022-10-21 20:40:00 수정 2022-10-21 20:40:00 조회수 15

◀ANC▶

여수 문수지구는 조성 30년이 훌쩍 지난

노후화된 주택단지입니다.



이곳엔 2019년부터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되고 있는데요.



집수리 사업 지연과 안전조치 미흡으로

주민들의 불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VCR▶



여수 문수지구의 한 주택입니다.



3m 길이의 나무 막대기 하나가

집 천장을 받치고 있습니다.



지붕이 내려앉는 걸 막기 위해

임시방편으로 조치를 해놓은 겁니다.



(S/U) 원래대로라면 집 안에 있어야 할 전선은

건물 밖 땅바닥에 위험하게 방치돼 있습니다.



집수리 지원사업이 중단되면서 문제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60세대 가운데

절반이 공사가 중단됐고

아예 시작도 못한 곳도 18곳에 이릅니다.



◀INT▶

황영심/여수 문수주택 5통 통장

"피해자들은 우리들이에요. 집을 조금 고쳐놓고

페인트하고 다른 것만 조금 해놓고 전혀 안되고 있어요.

빨리 좀 해결 좀 해주라, 우리는 죽겠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다닥다닥 붙어있던 집 100여 곳이 철거되면서

남은 주택에는 벽에 금이 가고

틈새가 벌어지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SYN▶

주민

"뒤에 집을 뜯고 담벼락을 쌓으면서 (물이) 새거든요.

실리콘으로 임시 발라놨는데 시에서 해준다고 해놓고..."



도시재생사업 추진에 있어

전반적인 안전조치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INT▶

이미경/여수시의원

"오래된 가옥이다 보니 공사들이 문제점이 많이

야기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민원을 잘 받아서..."



집수리 사업을 위탁받은 업체가

최근 재정 악화를 이유로

공사를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수시는 계약기간이 끝난 뒤

내년 1월 업체를 다시 선정하고

하자가 있는 곳에는 추가 보수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INT▶

윤대근/여수시 재생정비팀장

"계약기간이 있어서 10월 31일까지니까... 조만간

저희들도 다시 업체를 선정해서 추진할 계획에 있습니다."



750세대가 거주하고 있는

여수 문수지구 주택단지.



도시재생사업이 늦어지면서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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