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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률 12%'‥아파트 미분양 급증 우려

유민호 기자 입력 2022-10-20 20:40:00 수정 2022-10-20 20:40:00 조회수 2

◀ANC▶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새 아파트를 찾는 수요도 함께 줄고 있습니다.



고분양가와 대출 금리 인상 등이 맞물리면서

위축된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VCR▶

최근 3개월간

전남 동부권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여수 3곳과 광양 2곳입니다.



(C.G) 모두 모집 인원을 채우지 못한 채,

저조한 청약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여수에 들어서는 한 아파트는

169가구를 분양했는데,

21명만 청약 통장을 썼습니다.



◀ st-up ▶

"공사 현장과 바로 맞닿아 있는 곳입니다. 재건축을 위해서

집을 비워놨는데, 주변에 또 새 아파트가 들어서는 겁니다."



열기가 식은 건

아파트 입지가 영향을 주기도 했지만,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높고

금리 인상으로 대출 이자 부담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분양가보다 높은 가격,

이른바 '프리미엄'을 노렸던

투자 수요부터 썰물처럼 빠져나갔습니다.



◀SYN▶ 박우팽 / 공인중개사협회 광양지회

"외지 투자자들이 좀 있었는데 그게 없어졌다는 것. 투자자가 아예 없고

실수요자 위주로는 거래가 되긴 하지만, 거기에 비해 공급량이 많다 보니깐."



청약 후 실제 계약으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까지 포함해

고스란히 미분양 통계로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C.G) 지난 8월 말 기준,

여수와 순천, 광양의 미분양 아파트는

1천701가구입니다.



원래 전라남도가

매달 소재지와 사업자 등을 세세히 공개했으나

시행사의 반발로 자료 게시를 중단할 만큼,

분위기가 가라앉았습니다.



◀SYN▶ 전라남도 관계자 (음성변조)

"업체에서 여러 번 항의 전화가 왔다네요.

그냥 (홈페이지에) 안 올리고 국토부에 보고하는 걸로…"



미분양이 쌓이면,

자금 사정이 열악한 지역 중소 건설사 등을

중심으로 부실 위험이 커질 수 있어

면밀한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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