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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해양수산박물관 완도로...동부권 소외론 확산

김주희 기자 입력 2022-10-17 20:40:00 수정 2022-10-17 20:40:00 조회수 8

◀ANC▶

여수시가 강하게 유치를 염원했던

국립 해양수산박물관이

결국 완도군으로 최종 확정 발표되면서

지역 사회 내 반발 기류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수년 동안 전남도가 유치한

국가 공공기관들이

서부권으로 집중되고 있는 모양새여서

동부권 홀대론까지 다시 고개를 드는 분위기입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국내 6번 째 국립해양문화시설이 될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입지로 완도군이 최종 확정됐습니다.



◀SYN▶

"국립 해양수산박물관 건립 대상지 평가 집계 최종 결과

시.군 중 (선정된 지자체는) 완도군입니다."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의 강한 유치 의지를 보여왔던

여수시는 3배 수 안에 조차 들지 못했습니다.



박물관의 성공적인 유치를 통해

박람회장 사후 활용의 대안이 될 수 있기를 기대했던

지역 사회는 유치 실패 소식이 전해지면서

적잖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광주전남연구원의 이번 공모 평가 방식에 대한

문제점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INT▶

"조금 의구심이 가는 것이 현장 점수까지 합해서 점수를 내야

할 것 아닙니까? 그런데 3배수만 가지고 현장을 보는 것이 그

방식이 맞는 것인지 이것이 논란의 소지가 되지 않겠나 저는

그런 생각을 해 보거든요."



이번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의 완도 선정이 발화점이 돼

지역 내 동부권 홀대 여론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최근 3년 여 동안 전남도가 유치한 국가 공공기관들이

잇따라 서부권에 들어서고 있는 겁니다.



농업기후변화대응센터가 해남에

국립 난대 수목원과

해양문화치유센터는 완도에 ,

한국섬진흥원이 목포에 각각 자리를 잡았습니다. /////////



이 밖에 전남도의 여수공항 취항 항공사에 대한

손실보전지원금의 중단도,

내년 7월 개청을 앞둔 동부권 제2청사의

조직 개편 방향을 구체화하지 못한 채

동부권의 여론만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도

동부권 홀대 여론을 확산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지역 사회는 이제 전남도가

지역 균형 발전, 지역 안배라는 구태의 틀을 꺠고

광역적인 측면에서

전남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행정을 이끌어 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INT▶

"동부 서부를 나눠서 얘기하자는 것이 아니라, 전남 전체의

발전과 전남 전체의 성장과 그런 것들을 위한 전략에 어떻게

동부지역의 잠재력이라든가 가지고 있는 경쟁력을 이렇게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전남도의 전략의 문제를 저희들은

제기하고 있는 거고요."



전남동부권 도민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겠다며 수차례 다짐하고,

전남 발전을 위해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던

김영록 지사의 광역 행정에 대한 진정성이

평가 절하될 수 밖에 없는 위기에 처했습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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