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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3) 뉴스에서 최근 여수 국동항에서 열린 축제들이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불법 축제였다는 내용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엔 축제에 참여한 상인들이
무허가 축제인 걸 몰랐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VCR▶
지난달 여수 국동항에서 열린 두 축제에서
장사를 한 상인들은
이 축제가 불법인지 몰랐다는 입장입니다.
당연히 허가를 받은 줄 알았다는 겁니다.
◀SYN▶
축제 참여 상인(음성변조)
"그것도 허가 났다 그래서 내가 큰 기계를
덮어놓고 왔었어요. 허가 안 난다 그러면
우리 큰 기계를 절대 (설치)못하고 그냥 와버려요."
적법한 축제인 줄 알고
참가비 등 명목으로
축제 관계자에게
적게는 수백만 원에서
많게는 수천만 원까지 지급한 상인들.
하지만 열흘로 예정돼있던 축제가
갑자기 5일 만에 중단되면서
막대한 손해를 입게 됐습니다.
준비한 물건도 다 팔지 못하고
울며 겨자 먹기로 철수했습니다.
◀INT▶
김찬수/축제 참여 상인
"무려 통닭을 5백 마리를 맞췄다가 얼마 팔지도 못하고
다 절단이 났습니다. 그 손실액을 따지면
한 3천만 원이 넘을 겁니다."
축제 관계자는
축제를 중단한 건
시에서 철거 명령을 내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본인은 불법 축제이기 때문에
말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부 상인에게 돈을 받은 건 인정했습니다.
◀INT▶
김태식/축제 관계자
"네, 불법으로 한 것 맞습니다. 내가 하자는 것도 아니고
분명히 들었어요, 사람들이. 하지 말아라.
나는 지역 사람이다. 불법으로 하면 안 된다."
불법이 난무한 두 축제가
무려 열흘간 열릴 동안
여수시는 몰랐다며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 가운데
상인들은 축제 개최 측을 상대로
고소장 접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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