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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여수시 국동 인근에서 열린 두 축제가 논란입니다.
두 축제 모두 제대로 된 허가 없이
불법으로 운영된 사실이 드러났는데요.
행정기관은 몰랐다며 책임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단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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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어구이부터 바비큐까지
온갖 음식들이 한데 모였습니다.
한쪽에선 놀이기구 운영이 한창입니다.
지난 9월 8일부터 닷새간 열린
'여수 국동항 춤추는 전어축제',
알고 봤더니 불법투성이였습니다.
(S/U)현재 축제장 텐트는 모두 철거됐는데요.
의자와 주방도구 등 일부만 남아있습니다.
당시 축제장에는
허가받은 50동을 훨씬 초과하는 몽골텐트가 설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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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수/축제 참여 상인
"이 주최 측은 상인들한테 돈을 받기 위해서 무려 170동이란 엄청난,
세 배에 해당하는, 그 이상이 넘는 텐트를 쳐서..."
음식들도 영업신고 없이 무단으로 판매된 것이었고,
오수는 별도 하수처리시설 없이
배관을 따라 그대로 하수구로 흘러들어갔습니다.
전어축제 이후 약 2주 뒤
같은 장소에서 열린 일명
'거북선축제품바대공연'은
아예 가설건축물 허가조차 받지 않았습니다.
◀INT▶
김태식/축제 관계자
"2차 때는 인허가를 안 해준다고 그랬어요, 시에서."
불법이 만무한 축제가 연이어 개최될 동안
여수시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
민원이 들어왔지만
휴일이라 단속이 어려웠다며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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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식품위생과 관계자
"위생민원팀이 허가를 해주는 데거든요. 그쪽에다 협조 요청을
했을 거예요. (그럼 알고 있었던 거 아니에요?) 부서가 틀리니까..."
◀SYN▶
여수시 허가민원과 관계자
"저희는 인허가 부서고, 허가를 내주면 사업하시는 분들이 조건에 맞춰서..."
여기에 축제에 참여했던 상인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어
관련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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