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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는 인구 30만에 육박하고
관광도시로 부각되고 있지만
정작 여수에 이르는 고속도로는 없습니다.
그래서 민선 8기 들어 고속도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일단 고속도로의 신규 개설이 어렵다면
우선 기존 여수 순천 간 자동차 전용도로의
고속도로 승격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데
아직 풀어가야 할 과제들도 적지 않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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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돌산 교차로에서 순천 해룡 교차로까지
33.7km 구간, 왕복 4차선의 엑스포대로.
엑스포대로는 지난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 개최에 따라
열악한 교통망 확충을 위해 개설된 자동차 전용 도로입니다.
이 도로를 고속도로로 승격하자는 지역 내 여론이
민선 8기 여수시장직 인수위의 주요 과제로 선정되면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여수상의는 최근 국토교통부에 건의서를 전달하고,
여수 순천 간 고속도로 신설이 최선이지만,
3조 이상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현실적 대안으로
자동차 전용 도로를 고속도로로 승격하고
순천 완주 고속도로와 남해 고속도로를 연결하자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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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성수기 많을 때는 6만 대 정도가 이동을 하고 있는데요.
지금 4차선 도로에서 그것을 수용하기에는 포화상태이고
자동차 전용도로가 원활한 흐름이 된다면 아무래도 관광객들의
편익이나 산업 물동량을 원활하게 이동시키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역 정치권도 여수 순천 간 고속도로 연장에 대해
뜻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의원은 최근 국회 예결특위에서
원희룡 국토부장관에게
여수-순천간 고속도로 연장 필요성을 강조했고
지자체와 협의하겠다는 답변을 받아내기도 했습니다.
◀INT▶
"국토부 장관께서 거절을 하지 않고 여수시와 긴밀히 협의를
해보겠다 그렇게 가능성을 열어논 답변을 하셨거든요. 노력을
하면 저희가 내년 국비 예산으로 고속도로 설치를 위한 용역비를
세울 수 있지 않을까.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자동차 전용 도로를 고속도로 승격시키는 방안이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있기까지는
아직 과제들도 적지 않습니다.
먼저 현재 자동차 전용도로를 고속도로로 승격한다고 해서
도로 폭 확대 등이 담보되지 않는 한,
사고 위험이 오히려 커지고
늘어나는 교통량 수용도
한계에 봉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입니다.
또한, 자동차 전용도로가 고속도로로 승격되면
새롭게 부과될 통행료 문제 역시 지역민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전국 인구 10만명 이상 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고속도로가 연결되지 않은 도시 여수.
여수로 연결되는 고속도로의 개설이
오랜 지역 사회의 숙원인 만큼,
이제 정부와 지역 사회가
함께 해법을 찾아 나가야 할 싯점입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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