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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탁수민원 확산..마셔도 되는건지 '불안'

김단비 기자 입력 2022-09-20 20:40:00 수정 2022-09-20 20:40:00 조회수 1

◀ANC▶

여수에서 수돗물 탁수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 얼마전에 전해드렸는데요



한두지역에서 발생했던 탁수민원이

여수지역 여러곳으로 확산되면서

현재 나오는 수돗물을 믿고 써도 되는지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수시는 수질검사 결과

적합하다고만 얘기할뿐

원인은 무엇인지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VCR▶



여수시 학동의 한 아파트입니다.



샤워기며 싱크대며

집안 곳곳에 설치된 필터가

갈색으로 변했습니다.



(S/U) 10일 정도 사용한 샤워기 필터인데요.

손으로 만지자 이물질이 묻어 나옵니다.



두 달 전, 사비를 들여 배수관 청소까지 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경기도에 거주했을 때는 상상도 못하던 일입니다.



◀INT▶

주민(음성변조)

"그때도 샤워기 필터를 계속 썼었거든요.

근데 샤워기 필터를 3개월 써야 그나마 여기서

하루 쓴 거랑 거의 비슷하게 색깔이 변했었단 말이에요.

그래서 너무 이상하다 생각을 했었죠."



여수시 수돗물 수질검사 결과에는

대체로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민원이 접수된 25곳에서 물을 떠 검사한 결과

1곳만 탁도 기준치를 초과했을 뿐

먹는 물 기준에는 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여수시는 노후화된 보일러가

원인일 수도 있다고 추정만 할 뿐

수돗물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INT▶

주영근/여수시 상수도과장

"한 군데를 가서 온수 쪽으로 밸브를 돌렸더니

노란 물이 나와서 이게 보일러에서 거쳐서 나오는 물들이

그렇게 될 수 있겠구나..."



하지만 주민들은 불안함을 떨쳐버릴 수 없습니다.



웅천동과 죽림리 일대 집중됐던 수돗물 민원이

신기동과 미평동, 소라면 등

여수 전역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SYN▶

아파트 관계자(음성변조)

"필터 끼워서 쓰는 세대들은 조금만 쓰면 새까매지잖아요.

찝찝하니까 우리도 (검사) 의뢰를 한 거예요."



오래된 보일러나 아파트 건물이 원인이라면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해야 하는데

왜 여수에만, 최근들어

관련 민원이 집중되는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INT▶

주영근/여수시 상수도과장

"저희 시만의 문제인지 좀 확인이 필요하다.

인근 광양이라든지 순천에도 필터 세대가

이런 동일 민원이 들어오는지도 좀 확인을 해서..."



여수시는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한국수자원공사와 영산강유역환경청과 함께

올해 안으로 합동 검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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