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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동 주택단지 '포스코 가등기' 해제‥투자는 주의

유민호 기자 입력 2022-09-19 20:40:00 수정 2022-09-19 20:40:00 조회수 0

◀ANC▶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있는

광양 금호동에는 주택단지가

함께 들어서 있습니다.



원래 직원과 관련 업계 종사자만

거주하고 거래도 할 수 있게,

포스코가 모든 주택에

이른바 ‘가등기’를 설정해놨는데요.



최근 일반인도 주택단지에

많이 살게 되고,

재산권 침해라는 민원이 제기되면서

가등기를 해제하고 있습니다.



유민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VCR▶

빨간 벽돌에 군데군데

낡은 흔적이 눈에 띕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맞닿은 금호동 주택단지입니다.



1980년대 제철소가 들어서면서

직원들이 지내는 숙소와 아파트

5천400가구가 함께 조성됐습니다.



◀ st-up ▶

"금호동 일대 아파트 대부분이

지어진 지 30년 넘은 노후 아파트입니다."



빈집도 곳곳에 있습니다.



◀INT▶ 주택단지 주민

"좁으니깐 18평이고 해서 좁으니까

또 오래돼서 80년도에 지어졌다고 해서."



한 집의 등기부등본을 떼봤습니다.



1988년 포항종합제철주식회사가

소유권이전청구권 가등기를 설정해놨습니다.



직원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주택을 매도할 수 없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포스코가 실제 권리를

행사한 적이 없었고,

경매 등 예외 경우를 통해

직원이 아닌 일반인도 주택단지에

거주하기 시작하면서 재산권을 침해한다는

민원이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최근 포스코는 한 법무사무소를 통해

한 달 단위로 일괄 신청을 받은 뒤

가등기를 해제하고 있습니다.



주택을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게 되면서

인근 공인중개업소에는

투자 문의까지 늘었습니다.



◀INT▶ 인근 공인중개사 (음성변조)

"(가등기) 풀리고 나서 여기 재건축 가능하냐 이런 거 많이 물어보는데 그분들은

앞으로 재건축이나 투자 앞으로 가등기가 풀리면 집값이 상승할 것이란 생각에…"



하지만 개발 이익을 노린

'묻지마' 투자는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포스코 측은 원래부터

주택단지 땅이 회사 소유가 아닌 만큼,

어떤 개발 계획에도 관여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광양시도 민선 8기 공약으로

금호동 주택 재건축을 선정했으나,

인수위원회 논의 과정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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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호
유민호 you@ysmbc.co.kr

출입처 : 순천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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