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MBC

◀ＡＮＣ▶

조합비 유용 의혹이 불거진

여수의 한 노동조합, 문제가 심상치 않습니다.



조합비 횡령부터 시작해서

운영위원회 구성과 감사 등 논란을

계속해서 보도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노조 위원장이

이중으로 급여를 받고있다는 제보입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ＶＣＲ▶



MBC 취재진이 입수한

여수의 한 노동조합의 급여 입금표입니다.



선별반 급여표 맨 첫 번째, 위원장 이름이 눈에 띕니다.



위원장 급여도 받고

선별반 소장 몫의 급여도 챙기면서

월급을 이중 수령하고 있는 겁니다.



위원장은 정당한 보상이라는 입장입니다.



◀ＳＹＮ▶

노조 위원장(음성변조)

"내가 정상적으로 소장으로서 역할을 하면서

노력의 대가를 받는다면 그거 내 월급일 수 있다."



이 위원장은

전에 있던 선별반 소장이 지난해 관둔 이후부터

계속해서 급여를 수령해오고 있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만

선별반 소장 몫으로 3천여만 원을 받았습니다.



조합원 사이에서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익 공동 배분이 원칙인데

선별반 소장 몫의 월급이 빠져나가면서

한 사람당 많게는 30만 원까지 급여가 줄었습니다.



◀ＩＮＴ▶

조합원(음성변조)

"없는 소장 자리를 공석인 소장의 자리를 만들어서...

부녀반의 부장님은 남자 조합원인데도 급여라든지

부 수익금 이런 건 전혀 가져가지 않는데

위원장님은 가져가다 보니까..."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투명하게 관리돼야 할 조합통장을

개인통장처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급여도 조합통장으로 받고 있습니다.



◀ＩＮＴ▶

조합원(음성변조)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죠.

개인통장처럼 쓴다는 게 상식적으로는 이해가 안 되죠.

우리가 흔히 말하는 직권남용이라고 해야 하나..."



노동자를 보호하고 근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존재하는 노동조합.



제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

조합 스스로 돌아볼 때입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ＥＮ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