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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연휴에 아쉬움 가득..분주한 귀경길 (R)

강서영 기자 입력 2022-09-12 20:40:00 수정 2022-09-12 20:40:00 조회수 0

◀ANC▶

올해 추석 연휴도 오늘은 마지막 날인데요.



고향 방문객들과 관광객들도 서둘러 귀경에 나섰습니다.



나흘간의 짧은 연휴였던 만큼 귀경객들의 표정엔

어느 때보다 아쉬움이 묻어났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승객을 실은 여객선들이 터미널에 차례로 도착합니다.



출구가 열리자 짐을 바리바리 든 승객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미국에서 거주하는 원진숙씨는

40년 만에 아버지 산소가 있는 거문도를 방문했지만

기상악화로 서둘러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INT▶

*원진숙 / 미국*

마음이 아쉽죠 많이 아쉽죠. 며칠 있고

고향도 좀 다녀오고 그러려고 다른데도

보고 오려고 했는데 태풍 때문에..



연휴의 기쁨을 뒤로한 채 승객들은

아쉬운 마음을 안고 귀경 채비를 서두릅니다.



◀INT▶

*신미선 / 경남 김해*

"코로나 때문에 2년 동안 못갔는데

오랜만에 (고향에)가서 너무 재밌었고.

애들도 너무 신나하고 너무 좋았어요."



연휴 마지막 날까지 버스터미널의 고속버스도

귀경객들을 바쁘게 실어나릅니다.



서울로 돌아가는 자식을 배웅하는 고향의 가족들은

버스가 떠날 때까지 차창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INT▶

*최남선 / 여수 학동*

"좀 많이 아쉽죠. 지금. 애기를 보내려고 보니까.

마음이 착잡하니 그렇습니다. 항상 건강하고

공부 열심히 하라고 하고 싶어요."



나흘 간의 짧은 만남을 뒤로한 채

또 다시 기나긴 헤어짐을 기약해야 하는

기러기 가족들의 표정에서는

유독 짙은 아쉬움이 배어나옵니다.



◀INT▶

*박정암 / 여수 화양면*

"아빠는 여수에 있고 엄마는 목포에 있으니까.

왔다갔다 하면서 얼굴 보는 거예요. 그니까

제가 헤어질 시간이 되니까 이게 좀 그러네요."



거리두기 폐지 이후 첫 명절이었지만,

나흘 간의 짧은 연휴였던 만큼

일상으로 돌아가는 방문객들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묻어나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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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영 riverstop@y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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