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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침수될라"..강한 비바람 예고에 농민들 노심초사

강서영 기자 입력 2022-09-05 20:40:00 수정 2022-09-05 20:40:00 조회수 1

◀ANC▶

전남동부지역에는 오늘(5) 새벽 5시쯤

태풍이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고됐습니다.



농작물 수확 시기에 맞춰 찾아온 태풍에

농민들은 혹여나 큰 피해를 입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벼가 노랗게 익어 수확을 앞둔 여수시 소라면의 한 논.



인근에서 벼농사를 짓는 서일석씨는

오늘(5) 오전부터 바다와 연결된 수문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폭우 때마다 잦은 침수피해를 겪는 지역이다 보니

새 배수펌프 설치가 추진됐지만, 적절한 입지를 찾지 못해

올해도 기존 시설로 태풍을 견뎌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11호 태풍 힌남노의 예상 강우량은 최고 400mm 이상.



역대급 강도의 태풍 예고에 소라면 농민들은

지난번 겪었던 논 침수 피해가 재현될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INT▶

*서일석 / 벼 재배 농민*

"말도 못하죠 지금 벼가 한 20일만 있으면 수확을

할텐데 태풍이 와서 초토화 시켜버리면 어떡할 거예요.

죽겠습니다. 잠이 안와요. 3일 잠을 못잤습니다."



태풍이 근접하면서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는

순천 낙안면에서도 막바지 배 수확이 한창입니다.



시속 200km가 넘는 강풍이 예보되면서

떨어지기 쉬운 굵고 무거운 배를 선별해 미리 따놓는 겁니다.



추석 대목, 수확의 기쁨을 느끼는 것도 잠시,

농민들은 긴장감 속에 태풍 예보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INT▶

*정문수 / 배 재배 농민*

"태풍이 온다고 그래가지고. 굵은 배는 다 떨어져

버리기 때문에 미리 따 놓으려고 작업을 하고 있

습니다."



제 11호 태풍 힌남노가 전남동부지역에

가장 가까이 접근하는건 내일(6) 이른 새벽쯤.



어느 때보다 강한 비바람이 불 것으로 예고되면서

농민들은 혹여나 큰 피해가 발생하진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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