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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태풍 오기 전 빨리...'추석 대목' 수확 서두르는 농가들

강서영 기자 입력 2022-09-02 20:40:00 수정 2022-09-02 20:40:00 조회수 1

◀ANC▶

추석을 앞두고 지역 농가에서는

추석 차례상에 올릴 농작물 수확이 한창입니다.



특히 다음주 초 태풍 상륙이 예상돼 있어

농가들은 어느때보다 수확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봉투에 쌓인 큼지막한 배가 나무에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배 주산지인 순천 낙안면에서는 추석상에 올릴 배 수확이 한창입니다.



인부들은 굵게 자란 배만 골라 딴 뒤, 혹여 다칠세라 조심스럽게 박스에 담습니다.



알알이 굵은 배들이 쌓여갈수록 농부들의 마음도 흡족해집니다.



◀SYN▶

*정연순 / 수확작업 인부*

"태풍 오면 싹 다 떨어져버릴텐데 태풍 오기

전에 이렇게 딸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특히 남부지방은 이번 주말부터

강한 태풍 힌남노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보되고 있습니다.



농가들은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긴장감을 갖고 어느 때보다 수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S/U)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지만

서둘러 수확을 마무리하기 위해

작업자들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INT▶

*정문수 / 배 재배 농민*

"(태풍으로) 떨어지기 전에 하나라도 더 따기

위해서 인부들 많이 투입해서 작업을 하고 있

습니다."



태풍 상륙 전까지 수확을 끝내야 하는 건 다른 작물들도 마찬가지.



따가운 여름 햇볕을 받아 탐스럽게 영근 홍고추 밭에서도

농부들이 이른 아침부터 수확을 시작했습니다.



고추를 따는 농부들의 손놀림이 빨라지면서

바구니는 새빨간 홍고추로 가득 찼습니다.



◀INT▶

*정정숙 / 고추 재배 농민*

"태풍도 온다고 하고 추석 명절도 돌아오고.

빨리빨리 해서 또 건조시켜야 되고 바쁘죠.

익으면 또 고추를 따 줘야 해 냅두면 안 돼."



추석 명절을 앞두고 초강력 태풍이 예고되면서

농가들은 '대목'의 기쁨도 잠시

긴장감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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