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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대 설립 약속해 놓고 발뺌

김종태 기자 입력 2022-08-31 20:58:00 수정 2022-08-31 20:58:00 조회수 0

◀ANC▶

교육부가

전남대학교와 여수대학교 통합과정에서

약속한 한의대 설치가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전남대 통합 계획서에

이같은 약속이 명시돼 있는데

교육부가 이제라도 이에대한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단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전남대학교와 여수대학교

통합이 추진된 것은 지난 2천5년 6월.



당시 전남대학교와 여수대 양 총장은

12개 항의 내용이 담긴 통합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통합을 발표했습니다.



이후 6개월 뒤인 2천5년 12월,

교육부는

전남대학교와 여수대학교

통합계획서를 최종 승인했습니다.



70여장으로 구성된 통합계획서입니다.



계획서를 보면

전남대학교 통합이후 여수캠퍼스 특성화로

기존에 양해한 한의학 분야의

특성화를 추진한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습니다.



통폐합 이후 특성화를 위한 재정투자계획에는

한의대 설립지원사업에

2천6년부터 2천8년까지 3년동안 2백억원의

구체적인 투자 계획까지 담겨 있습니다.



한의대 설립 인가를 받아

여수캠퍼스에 설치한다는 내용으로

교육부가 전남대와 여수대 통합을 조건으로

약속한 것들입니다.



◀INT▶

고용진 여수시의원 -전 여수대 총학생회장-

"시민들은 한의대 설치라든지 여수시의 정주여건을

바라봤을 때 굉장히 의료시설 확충에 대해

기대가 있었는데 굉장히 실망감과 배신감을 느끼지 않았을까."



하지만 이같은 한의대 설립은

전남대 통합이후 17년이 지난 지금도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전남대 여수캠퍼스의 경우

한의대 설치 등

캠퍼스 특성화는 물론이고

입학정원마저 통합전보다 30% 줄었습니다.



이제라도 교육부가 나서

이같은 약속을 이행하고

전남대 여수캠퍼스 활성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INT▶

주철현/국회의원

"이건 정부가 책임을 지고 약속했던 한의대라든지 전문병원

추진을 이제부터라도 시작을 해야 된다 저는 이렇게

촉구를 하는 겁니다. 이것이 안 이뤄지게 되면

범시민운동을 일으켜서라도..."



대학구조 개혁과

국립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 첫 통합 사례였던 전남대학교.



통합 당시 약속됐던 한의대 설치 등

특성화 계획이 지켜지지 않으면서

전남대 여수캠퍼스의 경우

오히려 통합전보다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볼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단비 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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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태
김종태 jtkim@y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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