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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산'의 누적 관객수가 6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흥행 돌풍에 주촬영지인 여수를 찾는 관광객도 늘고 있는데요.
전남 동부권이 로케이션 장소로 각광받으면서
다른 촬영지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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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전투 중 가장 큰 승리이자
세계 해군 역사상에도 손꼽히는 승리인 한산도 대첩.
이 한산도 대첩을 다룬 영화 '한산'의 주촬영지는
여수 돌산읍 진모지구입니다.
야외세트장과 컴퓨터 그래픽 촬영장이 갖춰진
진모지구에서 대부분의 촬영이 이뤄졌고
돌산과 남면 일대도
영화 속 배경이 됐습니다.
'한산'의 흥행 돌풍에
로케이션 주변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광객들의 방문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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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섭/관광객
"촬영지이기도 해서 한 번 아이들과 같이 옛날 전쟁에 대해서
알려주려 왔거든요. 이거 한 번 보여주고 애들 (영화) 보여주면
더 확실히 알 수 있을 것 같아서 찾아왔습니다."
최근들어 전남이
영화 흥행을 보증하는 촬영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역대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는 '명량'은
70% 이상이 광양항에서 촬영됐고
'극한직업'의 명장면으로 꼽히는
마약반 형사들의 범죄조직 소탕 장면도
광양항에서 이뤄졌습니다.
부산으로 가는 열차 안에서 좀비와 사투를 벌인
'부산행'은 도이동 황길터널을,
'택시운전사'에 나오면 장면 곳곳은
순천과 여수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해외 촬영이 어려워진 탓도 있지만
자연과 풍부한 산업자원 등
다채로운 공간적 배경이 한몫했다는 분석입니다.
◀INT▶
박정숙/전남영상위원회 사무국장
"코로나 시기 때 서울과 경기도가 굉장히
좀 힘들면서 청정한 지역으로 내려오다 보니까
전라도가 각광을 많이 받게 된 것도 있습니다."
드라마 '칠년전쟁'도
여수에서 촬영 중인 가운데
전남으로의 로케이션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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