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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을 앞세워 전라남도가 발표했던
거창한 사업이 흐지부지되고 있습니다.
신중한 고민 없이 김대중 대통령의 이름만
소비하고 있는 건 아닌 지 따져볼 일입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DJ 서거 11주기였던 지난 2020년 8월 18일,
김영록 지사는
남악 김대중 대통령 동상을 찾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대중-넬슨 만델라
세계평화공원을 조성하겠다는 뜻을
처음 밝혔습니다.
이후 11월 열린 전남도의회 시정연설에서는
2021년 사업에 세계평화공원을 포함했고,
◀SYN▶김영록 전남지사
"김대중*넬슨 만델라 평화공원과
호남권 평화 플러스 통일센터도 조성하겠습니다"
2020년 송년사에서도 세계평화공원
사업을 언급했습니다.
◀SYN▶김영록 전남지사
"김대중 평화회의를 개최하고
세계평화공원도 조성하겠습니다"
1천8백만 원을 들여 정책연구용역도
실시했습니다.
용역에서 총사업비 100억 원 규모로
기념탑, 조각상 등을 배치하는 기획을 제시했지만
전라남도 스스로 용역 자체가 부실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기본구상 용역으로써 방향성을 정립하는데
적절했지만, 세부 내용이 부족해
별도의 용역이 필요하다고 결론낸 겁니다.
◀SYN▶전남도청 관계자
"올해 하반기에 용역을 하려고 그러거든요.
스마트 박물관에 대한 용역을 추진하고
내년에 국비확보를 해서..."
여기에 넬슨 만델라 재단과의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며 사실상
세계평화공원 사업은 유야무야됐습니다.
우선 DJ노벨평화상기념관 시설 먼저
확충하겠다면서도 구체적 계획과
예산은 마련되지 않은 실정입니다.
6.15 남북공동선언일, DJ 서거일 등
때만되면 세계평화공원 조성 계획을
언급하며 김대중 대통령을 호명하지만 그 뿐.
지난해 김대중 평화회의 폐막에서
세계평화공원을 글로벌 역사문화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뜻을 밝힌 것을
끝으로 전라남도는 더이상 김대중-넬슨 만델라
세계평화공원 조성 사업을 입에 올리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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