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중부지역에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반면 남부는 연일 폭염으로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전남에도 비가 내리긴 하겠지만,
더위가 쉽게 가시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민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VCR▶
시원한 물을 내뿜는 바닥분수.
푹 젖은 아이들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물줄기 사이를 뛰어다닙니다.
더운 날씨는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INT▶ 공소이 / 중학생
"더워서 애들이랑 시원한 곳을 찾아다니면서 있어요.
비가 좀 내려서 시원했으면 좋겠어요."
집에 있기 답답한 어르신들은
마을회관 무더위 쉼터를 찾았습니다.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나눠먹으며,
이야기를 주고받습니다.
◀INT▶ 김막례 / 광양 인서3리 마을회장
"여름에는 시원하게 에어컨도 틀어놓고 시원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CG) 광주전남 모든 지역에 내려진
폭염특보는 오늘(10) 일부 해제됐지만,
동부권을 포함해 완도와 해남 등
10개 시·군에서 폭염주의보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 st-up ▶
“구름이 꼈지만, 최고 체감 온도가 33도까지
오르면서 후덥지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부지역에 기록적인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한 것과 정반대 모습입니다.
수도권과 강원을 중심으로 뭉쳐있던
비구름은 현재 충청권과 경북까지 내려왔고,
한반도 허리를 가로지르는
비구름대가 형성됐습니다.
원인은 정체전선,
북쪽의 차갑고 건조한 공기덩어리와
남쪽의 북태평양 고기압이 충돌해
동에서 서쪽으로 좁고 긴 띠 구름이 만들어졌고,
국지성 호우가 내리고 있습니다.
◀SYN▶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남부지방의 경우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 영향을 받기 때문에
실제로 폭염이 발생하고 더운 날씨가 나타나는 것이죠.”
기상청은 정체전선이 남하하면서
내일부터 모레까지 비 내리는 곳이 있겠지만,
세력이 약해 강수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비가 그치면 곧바로 기온이 오르고
습도까지 높아지면서
다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유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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