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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짚트랙' 8개월 째 공사 중단...재개는 언제쯤?

문형철 기자 입력 2022-08-02 20:40:00 수정 2022-08-02 20:40:00 조회수 0

◀ANC▶



광양시가 추진하던 짚트랙 건립 사업에

부정 입찰 문제가 불거진 이후

수개월째 공사 중단 사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광양시는

문제를 일으킨 업체에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 거부당해

수사 결과만을 기다리고 있는 처지입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광양 망덕산과 배알도를 잇는 공중하강 체험시설,

일명 '짚트랙' 공사 현장입니다.



지난해 말 감사원 감사 결과

특허 공사를 따낸 업체가

실적 증명서를 위조한 사실 등이 밝혀져

수사기관에 고발당했고,

결국 공사도 중단됐습니다.



이후 광양시는

새로운 업체를 선정해

후속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작업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문제가 된 업체 측에

두 차례나 계약 해지를 요구했지만,

모두 거절당했기 때문입니다.



광양시는 결국, 해당 업체가 기소되면

새 업체를 선정하기로 하고

검찰 수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INT▶

"무혐의로 나온다면 계약 해지를 다시 되돌릴 수는 없거든요.

그러면 치유하기 어려운 행정행위가 발생하기 때문에

검찰의 결과까지는 받아보는 게 맞겠다..."



지난 5월, 해당 업체를 상대로

30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던 고흥군도,



2년째 운영이 중단되고 있는 짚트랙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흥군은 1심 판결이 내려진 이후

후속 조치의 방향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소송을 제기한 지 석 달이 지난 지금까지

첫 번째 재판조차 열리지 않은 상황.



감사원이 지적했듯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충분한 검토가 있었다면

막을 수 있는 문제였지만,



허술했던 행정 탓에

야심차게 설치한 관광 시설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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