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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선 도심 통과 안 돼'...순천시 대안은?

최우식 기자 입력 2022-08-01 20:40:00 수정 2022-08-01 20:40:00 조회수 3

◀ANC▶

요즘, 순천지역의 가장 큰 현안은

내년에 착공할 경전선의 도심 통과 문제입니다.



순천시도, 시민들도 강하게 반발하는 가운데,

철도의 특성상, 한번 건설하면

100년 이상 옮기기 힘들다는게 가장 큰 걱정입니다.



순천시가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는 대안은 무엇인지,

최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여수 둔덕에서 미평을 거쳐 만성리까지,

구도심을 지나던 전라선이 수십년 만에 옮겨지고

이제는 시민들의 힐링 쉼터, 걷기 좋은 길로 탈바꿈했습니다.



오랫동안 단절됐던 도심이 연결되면서

고가차도도 철거됐고, 지역은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이처럼 여수에서는 도심을 통과하는 철길이

외각으로 우회하거나, 터널로 바뀌었는데,

최근, 순천에서는 30분에 한대꼴로 고속열차가

도심을 통과한다는 소식에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SYN▶



◀INT▶노관규

(한 도시의 도심을 관통하는 이 문제는 한 지역을 한 백여년 정도의 발전을 더디게 하는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청와대(대통령실)에서 균형있게...)



내년에 착공 예정인 경전선 순천에서 벌교 구간이 문제인데,

국토교통부는 현재의 경전선 노선을 그대로 활용하고

2028년까지 3천1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순천지역에서는 주민들의 여론 수렴조차 없었다며,

이미 수년 전부터 반대 정서가 강하게 표출되고 있습니다.



순천시도

당초 계획보다 2천5백억원 가량 사업비가 증액되지만

시 외각으로 우회할 것을 수차레 건의한 바 있습니다.



순천시는 경전선이 도심을 관통한다면,

시내 곳곳에서 심각한 교통 체증이 빚어지는 것은 물론,

소음과 안전 문제로 인한 민원도 끊이지 않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INT▶장창영

(벌교에서 순천역 구간을 기존 노선을 통과하면 시민들한테

너무나 많은 피해를 주기 때문에, 서측으로 약간 우회를 해서

기존의 경전선에 연결하는 우회노선안을 1차로 원하고 있습니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정부의 경전선 계획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순천시 도시 계획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당분간 순천지역에서

경전선 도심 통과를 둘러싼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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