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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전남 여수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30분 만에 꺼졌지만
한밤중 잠에서 깬 주민 1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는데요.
여름철 엔진 과열이 주요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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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지하주차장.
주차된 승용차에서
갑자기 불꽃이 번쩍이더니
새까만 연기가 천장으로 치솟습니다.
승용차는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여수시 소호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불이난 건
오늘(26) 새벽 1시 20분쯤.
◀ S/U ▶
김단비 기자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연기가 번지면서
집 안에 있던 주민 1백여 명이 밖으로 대피했습니다."
한밤중 가까스로 몸만 빠져나온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INT▶
강맹식/주민
"누군가 문을 두드려서 나가보니까 매캐한 냄새가 났어요.
지하실에 불났다고 빨리 대피하라고 그러더라고요.
지하실에서 연기가 많이 나고 앞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불은 승용차 전부를 태우고
양옆에 주차된 차량까지 그을린 뒤
30여 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엔진룸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엔진 과열이 유력한 원인 중 하나로
폭염과의 연관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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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서 관계자
"여러가지가 추정되는데요.
운전석 아래 엔진 부분 아래 거기에서 튀겨서 시작돼서…"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소방시설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는지 여부도 확인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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