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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유출 선박 처리 지연...김양식 어민 '전전긍긍'

양현승 기자 입력 2022-07-24 20:40:00 수정 2022-07-24 20:40:00 조회수 0

◀ANC▶

최근 황금어장에 기름을 유출시킨

낡은 선박 처리문제를 놓고 어민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 양식철까지 선박을 치울 수 있을까 하는

행정불신 때문입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무안군 도리포 해상입니다.



지난 11일 기름 유출사고가 났던

노후선박이 여전히 잠자고 있습니다.



노후선박 인근에는 지주식 김 양식을 위한

기둥들이 수도 없이 박혀 있습니다.



당장 40여일 뒤면 김 양식을 시작해야

합니다.



어민들은 걱정입니다.



◀INT▶이길용 도리포 어촌계장

"걱정이 태산이에요. 태산이고...불안스럽고

난리가 아닙니다. 어민들 지금..."



기름 유출 사고가 난 지 2주가 지났지만,

선박 처리 방향은 불확실합니다.



무안군이 선박 주인에게 제출하라고 했던

인양계획서는 제출하지 않은 상태이고,

인양동의서도 작성되지 않았습니다.



다음 달 10일까지는 인양하겠다는

선주 측의 구두상 약속만 있을 뿐입니다.



◀INT▶박홍양 해양수산과장/무안군청

"선주가 8월 10일까지 약속은 했지만

그 사람이 만약에 약속을 못 지킬 것에

대비해서 군에서 직접 처리했을 때

사업비 산출이라든가, 계약방법이라든가

여러가지를 검토 중에 있습니다"



보름 가량 남은 시간 안에

선주측이 인양하지 않을 경우

무안군은 행정대집행을 통해서라도

배를 치우겠다는 입장.



하지만 행정대집행 절차를 위해

이행기간 등을 명시한 계고장도 선주측에 보내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래서 어민들은 김 양식 준비철까지

선박을 치우지 못할 가능성을 걱정하는

겁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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