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MBC

검색

"대규모 금용 사기 피해"...극단적 선택까지?

문형철 기자 입력 2022-07-20 20:40:00 수정 2022-07-20 20:40:00 조회수 1

◀ANC▶



순천에서 높은 이율이나 수익률을 미끼로 한

대규모 사기 사건이 발생했다는 의혹이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피해액이 수백억 원에 달하고,

연루된 사람 가운데 일부는

극단적 선택까지 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최근 고소장이 제출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옷집과 카페 등이 밀집해 있는

순천의 한 상가 거리입니다.



이곳에서 점포를 운영하던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건 지난달 중순.



이후, 대규모 금융 사기 피해가 발생했다는 소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3개월에 5% 이상의 높은 수익이나

이자를 주겠다는 말을 믿고

A씨에게 돈을 건넸는데,



A씨가 숨지면서

다수의 투자자들이 돈을 못 받게 됐다는 겁니다.



일부 투자자는 상황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문도 돌고 있습니다.



◀SYN▶ *인근 점포 업주*

"처음에는 이자도 잘 주고 그러다 보니까

혹하죠. 전부 다...사람이 죽고 나니까

그런 말들이 너무 무성하죠."



숨진 A씨와 가까운 사이였던 B씨로부터

비슷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C/G] 지인들에게 높은 수익을 약속하고

많게는 수억 원의 돈을 받아 갔지만,



A씨가 숨진 뒤에는

'자신도 사기를 당한 것 같다'고 주장하며

책임을 피하고 있다는 겁니다.///



A씨나 B씨가 실제로 사기 행각을 주도한 것인지,

이들 역시, 금융 사기에 얽히게 된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투자자들 가운데는

지인이나 가족까지 끌어들인 경우도 적지 않아

총 피해 금액이 수백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SYN▶

"언니, 오빠, 동생, 누나 이렇게 막 끌어들였을 것 아니에요.

사기라는 것은 생각도 못 하고..."



이와 관련해 경찰은

고소장이 제출된 B씨의 사기 혐의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A씨 등의 사망 경위를 추가로 파악한 뒤

금융 사기와의 연관성이 있는지

들여다 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Copyright © Yeos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