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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과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방소멸에 대응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로
행정 통합이나 도시 간 연대가
거론되고 있는데요.
전남 동부권에서도 민선 8기 출범을 계기로
여수와 순천, 광양 등을 아우르는 '메가시티'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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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를 계기로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광양만권 통합 문제.
후보들마다 구체적인 밑그림은 달랐지만,
뭉치지 않으면
지역 소멸을 막을 수 없다는 것에는
뜻을 같이했습니다.
민선 8기 지자체장 가운데는 노관규 순천시장이
동부권을 아우르는 메가시티에 대해
적극적인 추진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순천시는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 열리게 될
민선 8기 첫 '여수˙순천˙광양 행정협의회'에서
메가시티와 관련된 안건을 상정할 예정입니다.
다만, 구체적인 논의보다는
공감대를 넓히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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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권을 누가 가지고, 어디를 중심으로
다른 지역을 붙일 것이냐는 것 때문에
어려워지는 거거든요. 그래서 기득권을 조금 더
내려놓고..."
특히, 의대 유치와 쓰레기 처리시설 등은
지자체 한 곳만의 문제가 아니어서
메가시티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다른 지자체의 사례를 볼 때
만만치 않은 작업임은 분명합니다.
대구와 경북이 추진하던 행정통합은
새로 취임한 지자체장의 반대로
무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정부 승인까지 받은
부산과 울산, 경남의 '메가시티'의 경우에는
대도시 쏠림 우려 등에 발목이 잡혀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렸고,
이에 시민단체가 우려를 나타내며
지자체의 전향적 자세를 촉구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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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시티가 유일한 답은 아니겠습니다만,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지역사회의 합의와 논의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10여 년 만에 다시 출발점에 서게 된
광양만권의 통합 문제.
현실적 어려움에다,
통합에 대한 반감 역시 적지 않은 상황에서
시의회와 정치권, 시민단체의 논의 방향에도
적지 않은 관심이 쏠릴 전망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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