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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제철소에 이어
광양제철소에서도 50대 직원이
협력업체 여직원을 성폭행하려던 혐의를 받아
재판을 받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가해 직원은 직위 해제됐고
피해 여성은 해고 통보를 받고 직장을 잃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지난해 포스코 광양제철소
협력업체에서 근무했던 41살 여성 직원.
이 여성은 입사 첫날부터
58살 포스코 소속의 한 남성 직원으로 부터
업무를 알려주겠다는 말과 함께
연락처를 건네 받았습니다.
입사 3일째였던 지난해 9월 8일 밤에는
"자신의 집으로 오라"는 전화까지 받았다고 말합니다.
◀SYN▶
*포스코 협력업체 피해 여직원*
"자기 위치가 파트장 자리이기 때문에 다른데 가면
알아보시는 분이 많다고 집으로 오라고 하셨어요."
여성은 업무 이야기를 할 거라 예상하고
이 직원의 집에 찾아갔습니다.
그러나 업무 외적인 이야기가 이어졌고,
여성이 귀가하려 하자,
"자신과 사귀자"며 갑자기 끌어안고
성폭행하려 했다고 주장합니다.
◀SYN▶
*포스코 협력업체 피해 여직원*
"발버둥을 쳤었고 하지 말라고 소리치는데도
나하고 그냥 만나면 안 되냐 그렇게 말씀을 하셔서
싫다고 거부하고. 나 좀 보내달라고 그러는데..."
여성은 사건 이후에도
이 직원이 종종 현장에 나타나
여성의 외모를 비하하며
자신을 괴롭혔다고 말합니다.
◀INT▶
*포스코 협력업체 피해 여직원*
"트집을 잡아요. 못생기고 뚱뚱하고 힘도 없고.
야 점검도구 전화하는거 네 혼자 못들어?
그날 일이 너무 떠오르니까 너무 괴로우니까
옆에 오시지 말아달라고.."
참다 못한 여성은 원청인 포스코에게
피해 사실을 신고하고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해당 남성 직원은 이후
직위 해제된 뒤 다른 부서로 보내졌지만,
여성은 소속 협력업체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고 직장을 잃었습니다.
◀INT▶
*포스코 협력업체 피해 여직원*
"저보고 나가줬으면 하더라고요. 저 때문에 포스코
에서 (협력업체로) 주는 일거리가 줄어든대요. 포스
코에서 예산이 삭감이 되고 팀을 줄이게 되고.. "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해당 직원을
회사 내규에 따라 인사 조치했고
피해 여성이 인사상 불이익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협력업체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포스코 직원은 이와 관련해
사건이 재판중에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답변은 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S/U)검찰은 포스코 남성 직원의
강간미수와 감금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지난 3월 사건을 재판에 넘겼고
법원은 이번달 21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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