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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소에서도 '성폭행'..피해자는 해고 통보

강서영 기자 입력 2022-07-01 20:40:00 수정 2022-07-01 20:40:00 조회수 12

◀ANC▶

포스코 포항제철소에 이어

광양제철소에서도 50대 직원이

협력업체 여직원을 성폭행하려던 혐의를 받아

재판을 받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가해 직원은 직위 해제됐고

피해 여성은 해고 통보를 받고 직장을 잃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지난해 포스코 광양제철소

협력업체에서 근무했던 41살 여성 직원.



이 여성은 입사 첫날부터

58살 포스코 소속의 한 남성 직원으로 부터

업무를 알려주겠다는 말과 함께

연락처를 건네 받았습니다.



입사 3일째였던 지난해 9월 8일 밤에는

"자신의 집으로 오라"는 전화까지 받았다고 말합니다.



◀SYN▶

*포스코 협력업체 피해 여직원*

"자기 위치가 파트장 자리이기 때문에 다른데 가면

알아보시는 분이 많다고 집으로 오라고 하셨어요."



여성은 업무 이야기를 할 거라 예상하고

이 직원의 집에 찾아갔습니다.



그러나 업무 외적인 이야기가 이어졌고,



여성이 귀가하려 하자,

"자신과 사귀자"며 갑자기 끌어안고

성폭행하려 했다고 주장합니다.



◀SYN▶

*포스코 협력업체 피해 여직원*

"발버둥을 쳤었고 하지 말라고 소리치는데도

나하고 그냥 만나면 안 되냐 그렇게 말씀을 하셔서

싫다고 거부하고. 나 좀 보내달라고 그러는데..."



여성은 사건 이후에도

이 직원이 종종 현장에 나타나

여성의 외모를 비하하며

자신을 괴롭혔다고 말합니다.



◀INT▶

*포스코 협력업체 피해 여직원*

"트집을 잡아요. 못생기고 뚱뚱하고 힘도 없고.

야 점검도구 전화하는거 네 혼자 못들어?

그날 일이 너무 떠오르니까 너무 괴로우니까

옆에 오시지 말아달라고.."



참다 못한 여성은 원청인 포스코에게

피해 사실을 신고하고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해당 남성 직원은 이후

직위 해제된 뒤 다른 부서로 보내졌지만,

여성은 소속 협력업체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고 직장을 잃었습니다.



◀INT▶

*포스코 협력업체 피해 여직원*

"저보고 나가줬으면 하더라고요. 저 때문에 포스코

에서 (협력업체로) 주는 일거리가 줄어든대요. 포스

코에서 예산이 삭감이 되고 팀을 줄이게 되고.. "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해당 직원을

회사 내규에 따라 인사 조치했고

피해 여성이 인사상 불이익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협력업체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포스코 직원은 이와 관련해

사건이 재판중에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답변은 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S/U)검찰은 포스코 남성 직원의

강간미수와 감금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지난 3월 사건을 재판에 넘겼고

법원은 이번달 21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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