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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총파업이 오늘로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수산단의 석유화학 기업들의 물류장은
제품을 출하하지 못해 포화 상태에 다다랐는데요.
생산을 해도 쌓아둘 곳도, 출하할 곳도 없어
공장 가동률을 감축하고 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화물연대 파업 일주일째인 오늘(13).
(전남) 여수산단의 한 석유화학 제조기업의 야적장이
출하되지 못한 컨테이너와 제품으로 꽉 찼습니다.
물류를 담당하는 인근의 하청업체에는
운송 일정을 놓친 컨테이너와 탱크가 쌓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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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인 / 여수산단 물류업체 직원*
"일정에 맞춰서 해외로 수출이 나가야되는
석유화학 제품들인데. 이 화물들은 벌써
정해진 일정을 놓치고 있는 화물들이에요."
한국산업단지공단은 파업 여파로
여수산단 기업들이 재료 수급과 제품 출하에 차질을 빚어
공장 가동률을 많게는 50%까지 감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SYN▶
*김원섭 / 한국산업단지공단 기업성장지원팀장*
"물량이 나가야 되는데 안나가니까 적체를 해놓는 거고
그 적재 공간이 없으면 그만큼 가동률을 떨어트려야 되는... "
화물차가 바쁘게 오갔던 광양항 일대도
일주일째 적막함이 감돌고 있습니다.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인근의 야적장도 차량 운행이 뚝 끊겼습니다.
광양제철소는 파업 여파로 일주일간
총 9만여t의 철강 제품을 출하하지 못했습니다.
화물연대 노동자들은
광양항 터미널 입구와 여수산단 물류 거점 지역 등에서
오늘도(13) 안전운임제를 확대해달라며
파업 투쟁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전남지역 진보단체도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화물노동자들의 노동 환경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INT▶
*문경식 / 전남진보연대 상임대표*
"정부가 화물노동자들의 문제는 간섭할 일이 없다
고 말했습니다. 맞지 않습니다. 이 화물 운송은 국가
기간산업입니다."
잇따른 협상 결렬로 파업이 길어져
산업 물류가 마비 수순에 이르면서
노동계는 물론 산업계도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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