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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지역마다 고질적 당정 갈등..."차기 의식 말라"

박광수 기자 입력 2022-06-09 20:40:00 수정 2022-06-09 20:40:00 조회수 0

◀ANC▶

지방 선거 과정에서 빚어진

순천지역 당정간의 갈등 관계 보도해 드렸는데요,



지역 국회의원과 단체장과의 고질적인 대립구도가

특정지역의 문제만이 아니고,

나아가 이번 민선 8기에는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주도권 다툼과 소통 부재등

다양한 배경이 있을텐데요,

진짜 속내는 무엇인지 박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민선 7기, 권오봉 여수시장과

주철현 국회의원은 줄곳 대립 관계였습니다.



4년전 선거때 부터 부각된 적대적 경쟁 관계가

시청 별관 건립등 지역 현안에 대한 이견으로 증폭되며

줄곳 악화 일로 였습니다.



권시장은 후반기 들어 을구 김회재 의원과도

소원해 진 것으로 전해졌고

이같은 분위기는 국회의원들의 영향력이 미치는

시의회와의 첨예한 갈등구도로 드러났습니다.

◀SYN▶ 권오봉

"정치적인 논란이 끊임이 없습니다. 언제까지 이것을

계속 가지고 갈 수는 없는 문제고요"

◀SYN▶ 전창곤

"정치의 본질은 갈등 해소에 있다. 우리 스스로가

갈등을 만드는 그런 사람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고"



허석 순천시장과 소병철 의원도 4년내내

냉랭한 관계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재판을 받고 있던 허시장이

올초 직위상실의 위기를 벗어난 뒤

//차기 출마의사를 내비치자 마자,



소의원은 "먼저 시민에게 사과부터 하라"며

강하게 공박하는 등

불편한 관계는 고비 고비마다 노출됐습니다.

//

광양도 마찬가집니다.



힘들게 민주당에 복당했던 정현복 시장의 경우

입당한 지 얼마되지 않아 탈당을 고려중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앞으로가 더 문제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탈당의 진통과 치열한 박빙의 선거과정 속에서

민주당과 당선자들의 관계가 더 악화된데다

일부에선 결국 소속 정당까지

나뉘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INT▶

"민주당과 지역 위원장은 이번 선거 결과를

뼈저리게 반성을 하고 시스템 개혁이 필요하다면

해야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역 의제와 시정 주도권에 대한 세력간 경쟁이

고질적 대립구조의 주된 원인으로 꼽힙니다.



공천이 곧 당선 이라는 구도는

더욱 공고한 갑을 관계로 이어지면서

개입과 반발의 마찰이 더 커질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은 차기 선거 때문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서로를 총선이나 지방선거에서 만날

유력 경쟁자나, 경쟁 세력으로만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INT▶

"경쟁관계가 계속 이어지다 보니까,

갈등이 쌓이기도 하고 또 상대 후보에 대해서

견제를 하다보니까 이런 결과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것 아닌가"

◀INT▶ 22:03

"왜 그러면 편가르기를 이렇게 할까 생각해 보니까

다음선거 때문에 그렇다. 오히려 51%(만 챙기면)

그분들이 지지해서 다음에 당선될 수 있지 않느냐"

(CLOSING)

민주당을 중심으로 하는 호남 정치가

뿌리부터 흔들리는 위기의 정점.



리더십의 분열과 이전투구는

결국 시민들의 피해로 귀결될 수 밖에 없습니다.



어느곳 할 것 없이 '소멸의 위험'이 거론되는

지역의 벼랑끝 현실은

정치공학과 주도권 다툼에 몰두하는 정계에

처절한 성찰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MBC NEWS 박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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