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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전남 드래곤즈가 사령탑을 교체하는 등
새로운 돌파구 마련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시즌 중에 파격적인 변화에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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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2부 리그 팀 가운데 최초로
FA컵 우승컵을 거머쥐며
한껏 기대감을 높였던 전남 드래곤즈.
전남은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올 시즌 초라한 성적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올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2승 2무 2패로 16강 진출이 좌절됐고
올 시즌 FA컵도 일찌감치 탈락했습니다.
K리그2 에서도 최하위 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고심에 빠진 전남 드래곤즈가 내논 카드는
감독 교체였습니다.
전 감독은 지난 4일 대전과의 원정 경기에서
충격의 1패를 더한 뒤 구단과 상호 합의 하에
감독 직을 내려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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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전경준 감독이 3년 반 정도 팀을 잘 이끌어 줬습니다.
아시겠지만 지난 시즌에는 FA컵 우승이라는 큰 성과도
냈고요. 다만 저희가 성적 부진 이런 이유만이 아니고
이 시점에서 중장기적으로 팀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지
않겠나라고 생각했고요."
현재 전남은 전 감독의 뒤를 이을 신임 감독으로
이장관 현 용인대 감독을 내정하고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감독은 전형적인 공격 축구 전술을 구사하며
용인대를 대학 축구 최강으로 올려논 인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전남이 시즌 중반에 감독 교체라는
다소 파격적인 선택을 한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먼저 이 감독은 프로 무대에서 지도자로서
아직 검증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 감독이 시즌 경기를 치러 가면서
팀 전력을 단기간에 끌어올릴 수 있느냐도 관건입니다.
근본적으로 아직 전남의 선수 층이
견고하게 구성되지 못한 상황 속에서
감독 교체 만으로
팀 성적을 끌어올리는 데는
한계에 봉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INT▶
"다만 겉으로 보이는 것 만이 바뀐다고 해서 팬들의
만족도가 유지되는 건 아니거든요. 전남 드래곤즈 축구에
맞는 팀 컬러를 갖고 싶다면 감독 교체 하나 만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주요 선수들을 팀에 잘 유지시키는 것
부터가 시작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올 시즌 1부 승격을 다짐했던 전남 드래곤즈.
하지만 올 시즌 1부 진출은 커녕
2부 리그에서도 하위권을 맴도는 초라한 성적에
구단 측이 내건 카드가
어느 정도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 지
지역 축구 팬들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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