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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방선거에서도
그동안 연임 재선이 없었던 여수시장에
초선인 정기명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정 당선자는 수많은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여수.여천, 갑.을로 갈라진 민심의 통합,
다양한 분야. 여러 계층과의 소통을 이루는
쉽지 않은 과제를 앞두고 있습니다.
최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민선 8기 여수시장으로 더불어민주당 정기명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득표율은 72%로, 전남동부권에서 가장 높았지만,
투표율은 전남 최저, 역대 가장 낮은 46%였습니다.
이번에도 여수시민들은 재선이 아닌 새 인물을 선택했고,
초선 정기명 시장이 다음달 취임합니다.
하지만, 정 당선자가 갈 길은 순탄치 만은 않습니다.
초선 시장인 만큼, 취임 초기 시정을 파악하는 시간을
얼마나 줄이느냐가 첫 시험대가 될 수 있습니다.
취임 전 한달동안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매번 반복되는 초반 시정 공백이
도마 위에 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정 당선자는 이번 선거 초반, 당내 경선과정에서
주철현, 김회재, 두 국회의원들이
공개적으로 지지한 후보가 아니었습니다.
갑.을 지역 국회의원들이 각자 다른 후보를 지원했던 터라,
앞으로 어색한 동거 내지는 어부지리 이미지도
적극적인 협력과 소통으로 불식시켜야 할 큰 부담입니다.
◀SYN▶정기명 당선자
(여수시의 정치지형이 지금 국회의원이 두분 계십니다.
그래서 이 판에서 어떻게 내가 살아날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정 당선자는 또,
당장 여수시의 현안이 산적해 있는 만큼,
곧바로 준비된 시장의 면모도 보야줘야 합니다.
여수.여천, 갑.을로 갈라진 지역 정서가
이번 선거를 통해 더욱 심각하게 노골화됐고
다양한 현안들이 이 문제로 인해 벽에 부딪혔다는 점에서
신임 시장의 혜안도 절실합니다.
몇차례 열렸던 후보자 토론회에서
분명하게 보여주지 못한 당선자의 능력과 자질도
앞으로 계속 검증 대상입니다.
◀INT▶김대희 여수YMCA사무총장
(더불어민주당이 이 경선 과정을 좀 더 공약 중심으로
2차, 3차로 나누어서 좀 치열하게 해나가면서,
그 인물 됨됨이보다는 공약과 또 새로운 4년의 비전을
어떻게 내세우는지를, 일반 사람들이 많이 이해하면서
당내 경선에 주력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시민들의 실망감을 반전시킬
확실한 비전 제시와 추진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상대적으로 정치력이 미흡했던 탓에 재선에 실패한
권오봉 현 시장이 기재부 출신의 탁월한 행정가였다는 점도
차기 여수시장이 넘어야 할 산입니다.
민선 8기 출범을 한달 앞둔 지금,
산적한 현안 해결에 소통과 통합까지,
정기명 당선자의 어깨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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