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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센인 정착촌인 여수 도성마을에 대한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됩니다.
오랫동안 계속돼 온 축사 악취 민원은 물론,
최근 크게 늘어난 빈집 정리까지
열악한 정주 여건의 획기적인 개선이 기대됩니다.
최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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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율촌면 도성마을.
여수공항 인근 마을로,
현재 120여 가구, 230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마을로 들어서는 안길을 따라 곳곳에 담장이 무너졌거나
석면 섞인 슬레이트 지붕이 내려앉은 집들이 많습니다.
빈집도 곳곳에 눈에 띱니다.
마을에 있는 380여 동의 건축물 가운데
70%이상이 슬레이트로 지어졌고
폐축사와 창고가 장기간 방치되고 있습니다.
여수시는 지난 해부터 국.도비와 시비를 확보해
이곳 도성마을에 대한 주거 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 우선 경관 개선사업으로
담장 23곳을 보수하고 빈집 18채를 철거합니다.
또, 슬레이트 지붕 11곳을 철거하거나 개량하고
25집은 지붕을 새로 칠합니다.
◀INT▶최정일 건축행정팀장(7 26~)
(이 사업은 도에서 실시한 농어촌마을 경관개선사업 공모에 선정된 사업인데요, 도비 3억, 시비 7억해서 총 사업비 10억 원입니다. 도성마을 입구에서 마을회관까지, 약 8백미터 담장을 보수해서 도성마을 이야기를 벽화로 담아낼 거구요.)
여수시는 또, 농어촌공사와 함께
내년까지 23억 6천여만 원을 들여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도 추진합니다.
주요 사업 내용은
기초 생활 인프라 확충과 주민 공동 시설 설치,
노후주택 정비와 경관시설 정비 등입니다.
이와는 별도로 악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소규모 하수시설과 관로를 설치하는 국고보조사업에도,
연차적으로 7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됩니다.
열악한 환경에 노출된 주민들을 위한
도성마을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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