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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위험 요소가 남아있지만, 전대미문의 감염병 위기가
이제 마지막 수습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데요.
2년 넘는 펜더믹 상황에서 우리나라 코로나19 대응팀의
사령탑 역할을 해온 정기현 전 국립중앙의료원장이
임기를 마치고 최근 지역으로 복귀했습니다.
쉽지 않았을 여정 짐작이 가는데요.
오늘 데스크 인터뷰에서 박광수 기자가 만나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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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펜더믹의 한복판에서
국가 의료대응의 수장으로 2년여를 돌파한 감회가 새로우실듯 합니다.
백척간두에서 일했구나 라는 감회가 있구요. 처음에 확산이 시작됐던
대구나 청도 대남병원에서 정신과 환자들의 집단감염이 생각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이나 나라마다 사람들의 행동양식이
다르기 때문에 비교를 일률적으로 할 수는 없지만 우리나라는 그래도
비교적 잘 대응을 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2) K방역이 전 세계적으로 깊은 인상을 줬지만,
오미크론 유행 단계의 평가를 두고는
논란도 나오는 분위깁니다.
사실 말씀드린대로 감염병 대응이라는 것은 다른 만성질환에 비해
신속성, 적시성, 삶의 질, 삶의 조건등에 관련이 돼 있기 때문에
대응에 있어서의 유연성등이 필요 합니다. 이제 그 시기적으로
조금 정책 변화의 지점들이 있었는데 그런 것들이 적시성이나
유연성의 면에서 되짚어볼 부분이 있다라고 생각이 들구요.
3) 지금 북한의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것 같습니다.
어떤 상황일지 추측이 가십니까?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현실적으로 차단과 격리는 펜더믹 상황에서 그것만으로는
막아내는 것은 쉽지 않다. 또 백신 부족의 문제도 있을 것이고
그래서 총체적으로 백신 지원이라든가 의료대응 체계에서의
경험들 또 북한이 가지고 있는 의료자원들과 함께 보면서
같이 좀 도와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4) 이제 코로나 19도 마무리 단계인데요. 현재 우리나라의
진행상황은 어떤 상태인가요?
현재 변이는 조금씩 생겨서 작은 유형들은 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백신도 많이 맞았고 오미크론도 가볍게 많이 앓고
지나갔기 때문에 가을 겨울 가도 대유행은 없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5) 코로나19가 우리나라의 공공의료체계와 의료공백의 문제를
여실히 드러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우리 전남지역은 더 심각한데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중앙에만 의존할 게 아니라 권역, 지역에서도 완결성을 가져야
대응을 할 수 있는데 그런 측면에서에 향후 포스트 코로나에
대안들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구요,
관료적 동력이랄까 이런것들이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적 요구들이 잘 반영이 돼서 우리의 삶의 조건들을
만들어 나가는 요구들이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많이
표출이 돼서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하는 전남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6) 포스트 코로나의 핵심은 ‘코로나 불평등’의 극복이라고
주장하셨던 부분이 인상 깊었습니다. 어떤 의미인가요?
코로나 시기를 겪으면서 현존하는 불평등이 더더욱 더해지고
보태져서 강화된 상황이 됐다. 그런 생각이 드는 거죠. 결국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삶의 조건이 단순히 바이러스 질환을
치료한다는 차원을 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삶의 조건들이
양극화로 가는 이런 문제를 포스트 코로나에 앞서 개혁되고
개선돼야 겠다 생각합니다.
말씀 감사드립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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