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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가
이제 10여 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주 공식 후보자 등록이 끝나
본선 대진표까지 확정됐는데요.
그런데 , 무투표 당선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선거 취지가 훼손되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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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대표를 제외한
전남동부권 4개 시˙군의 지방선거 후보자는 모두 161명.
[C/G 1 - 투명] 이 가운데 민주당 소속이 91명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지만,
본선 레이스에 뛰어든 무소속 후보도
전체의 3분의 1을 넘어섰습니다.///
보수 진영과 군소 정당이
집중 공략하는 곳은 기초의회입니다.
국민의힘은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에서도 선전을 기대하며
여수와 순천에서 각각 2명의 시의원 후보를 냈고,
노동자와 농민을 중심으로 저변을 넓혀온 진보당은
순천에만 5명의 후보를 포진시키며
시의회 입성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남의 민주당 독주 체제는
갈수록 견고해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경쟁 상대가 없어
무투표로 당선자로 분류된 전남지역 후보는
모두 33명, 모두 민주당 소속입니다.
이 가운데, 지난 선거에서 7명에 불과했던
도의원 무투표 당선자는
이번에는 26명으로 4배 가까이 늘면서,
선거를 치르기도 전에 민주당 인사들이
전체 의석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게 됐습니다.
[C/G 2 - 투명] 특히, 여수의 경우
도의원 선거구 6곳 가운데 4곳,
순천은 8개 선거구 가운데 무려 5곳에서
민주당 인사들이 무혈입성하게 됐습니다.///
이들 지역구 유권자들은
투표 자체를 할 수 없는 데다,
무투표로 당선된 후보들의 선거운동도 금지돼 있어
공약과 자질 검증조차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대 선거구제 도입을 포함한
전반적인 선거제도 개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보수 진영과 소수정당 후보들은
민주당 일색의 지방의회에
변화와 견제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유세전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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