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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의 리턴매치...'상대 후보 지지' 돌발 변수

문형철 기자 입력 2022-05-05 00:00:00 수정 2022-05-05 00:00:00 조회수 0

◀ANC▶



민주당 공천을 둘러싼 논란과 잡음으로

도내 곳곳에서 탈당과 무소속 출마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전남도당위원장의 지역구이자

무소속 군수와의 리턴매치가 성사된 고흥에서도

예비경선에 참여했던 일부 인사의 이탈 등

돌발 변수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지난달 경선을 거쳐

민주당 고흥군수 후보로 확정된 공영민 후보.



또다시 공천권을 얻는 데 성공하면서

4년 만에 송귀근 군수와의

리턴매치가 펼쳐지게 됐습니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두 후보의 득표율 격차는 5.3%포인트.



불과 2천 4백여 표 차이로

승패가 갈린 데다,



민주당 도당위원장인 김승남 의원의 지역구라

정치적 자존심을 건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민주당은 송 군수의 연임을 저지하기 위해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예비경선까지 치렀습니다.



일찌감치 후보군을 압축해

선거철마다 반복되는 과열 경쟁을 막고

조직력을 강화하자는 의도였지만,

이번에도 분열은 피하지 못했습니다.



예비경선에서 탈락했던

장세선 전 고흥군의회 의장이 최근 민주당을 탈당해

송 군수 캠프의 공동 선대본부장직을 맡은 겁니다.



장 전 의장은, 권리당원 선정 과정에 문제가 있어

지난해 치러진 예비경선이 공정하지 못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군의회 의장까지 지낸 인사가

경쟁 후보 캠프의 핵심 요직을 맡은 것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민주당이 내부 불만을 잠재우지 못하고

분열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공영민 후보 측은

장 전 의장의 행보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며

선거 승리를 자신하고 있지만,



송 군수의 현역 프리미엄과 조직력이 만만치 않은 데다

선거를 앞두고 불거진 돌발 상황이

부담일 수밖에 없습니다.



더욱이 4년 만에 성사된 맞대결에서

민주당 후보가 또다시 패배할 경우

김승남 위원장의 정치적 리더십도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어,

이번 고흥군수 선거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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