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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한국전쟁 신안 민간인 희생자 '진실 밝힌다' (R)

양정은 기자 입력 2022-04-29 07:50:00 수정 2022-04-29 07:50:00 조회수 0


◀ANC▶

한국전쟁 당시 신안에서는
1천 6백명 이상의 민간인이 희생됐지만
지금까지 사건의 진실 등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진실화해위원회가
신안군 민간인 희생사건에 대한
직권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양정은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신안군 임자도의 한 교회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10월 5일
48명의 민간인들이 좌익세력 등에 의해
희생됐습니다.

◀SYN▶ 이성균 / 임자도 희생자 故이판일 손자
"수요일 밤에 예배를 드려요. 예배를 드리다가 체포되어가지고 생매장 하려고 모래산을 파서 놔뒀는데 거기를 잡아 끌어가서.."

서북청년단과 좌익 세력의 학살뿐만 아니라
우리 군과 경찰도 민간인을 총살하는 등
전쟁은 사상과 무관하게 수많은 민간인을
희생시켰습니다.

신안 임자도에서만 992명,
신안 전지역에서 1600여 명 이상이 무고한
죽음을 당했습니다.

신안 민간인 희생자의 정확한 피해 규모 등을
파악하기 위해 진실화해위원회가
직권조사 결정을 내렸습니다.

◀SYN▶ 최낙구/ 진실화해위원회 조사 2팀장
"직권조사를 해서 화해를, 진정한 화해를 통해
통합으로 가자. 세월도 많이 지났고.. "

최근에는 진실화해위와 신안군은
업무협약을 맺고 진실 규명 조사와
증언채록 사업, 예산, 인력 지원 등을 약속했습니다.

또 조사과정에서 가해자와 피해자가 밝혀지더라도
화해와 치유의 장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INT▶ 김형언 / 신안군 문화관광과
"주민들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라든가
위령제를 통한 추모사업을 진행할 예정이고
추모사업을 통해 신안군민 아픔이 치유됐으면.."

진실화해위원회와 신안군은
신안군 민간인 희생사건 관련 진실규명 신청을
추가로 12월 9일까지 받을 계획이고
다음달부터는 지역 사무소를 열고 주민증언을
기록합니다. MBC뉴스 양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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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은 yangjeongeun@y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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