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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 대형 쇼핑몰이나
대형 마트 입점이 추진될 때마다
강한 반발과 논란이 반복됐는데요.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주요 후보들이 직접
대규모 쇼핑 시설 유치를 공약으로 내거는 등
과거와는 확연하게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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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선인의 광주지역 공약 중 하나였던
복합 쇼핑몰.
지난 주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들이
광주를 방문해 의견을 청취하는 등
조금씩 구체화되는 분위기입니다.
지방선거 국면으로 접어든 이후에는
민주당 후보들도 쇼핑몰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지난해부터 복합 쇼핑몰 유치를 논의했다며
민선 8기 직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계획이라고 밝혔고,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 역시,
광주가 '삶의 모델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며
복합쇼핑몰과 브랜드 상점 등의 유치를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비단 광주뿐만이 아닙니다.
순천시장에 도전하는 장만채 전 교육감은
면세점 형태의 복합쇼핑몰을 유치하는데
사활을 걸겠다고 밝혔고,
재선을 노리는 권오봉 여수시장도
여천역세권에 대형 쇼핑몰을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내놨습니다.
과거 소상공인과 시민단체,
일부 정치권의 거센 반발을 불러왔던
대규모 쇼핑 시설을 직접 유치하겠다고 나선 것은
이번 지방선거에서의 새로운 변화 중 하나입니다.
전남 1, 2위 규모의 도시인데도
다른 지역에 비해 생활 인프라가 크게 부족하다는 불만을
무시할 수 만은 없는 데다,
유권자, 특히 젊은층이 체감할 수 있는 공약을
강조하려는 의도도
깔려 있다는 분석입니다.
◀INT▶
"지방선거가 생활 밀착형 선거이다 보니
시민의 이익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충분히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되기 때문에
복합 쇼핑몰과 같은 정책을 통해서
표출이 되고 있는 것이라고 봅니다."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에서도
쇼핑몰 유치가 주요 화두로 떠오르면서,
선거 과정에서 단순히 찬성이나 반대가 아닌
추진 방식과 실현 가능성,
소상공인 상생 방안 등을 둘러싼
다양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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