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내일(16)은
온 국민을 큰 슬픔에 빠지게 했던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8년이 되는 날입니다.
교육 현장에선
희생자를 추모하고
생명의 의미를 되새기는 의미로
이번 주부터 다음 주까지를
추모 주간으로 지정했는데요.
그 현장을 안상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VCR▶
여수의 한 중학교 등굣길.
학생회가 이른 아침부터
직접 만든 세월호 추모 플래카드를 들고
학생들을 맞이합니다.
또 학교 입구에서는
학생들이 노란 종이배 모형에
자신의 이름과 함께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마음을 새깁니다.
◀INT▶
부은서/ 무선중학교 학생회장
"세월호 사건이라는 안타까운 사건이 지난 지
벌써 8년이 되었는데요.
저희 학교에서는 이러한 일을 상기시키기 위해
사회적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안 생기기 위해
종이배를 접어 그 위에 추모글을 작성하고..."
304명의 희생자를 낸 세월호 참사 8주기에 앞서,
교육 당국이 이번 주부터 2주간
추모 주간으로 지정하고
학교마다 저마다의 방식으로 참여하고 있는 겁니다.
또 학생들이
제작했던 종이배를 모아
추모관까지 조성하면서
학생뿐 아니라 선생님들까지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인근 학교에서도
노란 리본에 글귀를 새겨
학교 펜스에 달아놓는 등
추모에 동참했습니다.
◀INT▶
유나진/ 여수삼일중학교 학생회장
어제부터 자치회 친구들과 행사를 준비하면서
세월호 참사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고
노란 리본에 부는 바람처럼 어떤 형태로든
유가족들의 품에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또 이를 계기로 학교에서는
지진 체험과 심폐소생술 등의
안전 교육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INT▶
윤행중/ 여수삼일중학교 교장
"다시는 우리 고귀한 학생들의 희생이 이 세상에서
있지 않았으면 하고
이를 계기로 해서
우리 학생들의 안전 의식이라든가, 또 우리 학교에서도
더욱더 안전에 대한 대책을 세울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다시 한번 마음을 되새겼던 추모 주간,
아물지 않은 상처 속에서
학생들은 희생자들을 기리는 마음과 함께
안전한 사회 속에서 살아가기를
여전히 바라고 있습니다.
MBC뉴스 안상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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