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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①] 부영아파트 하자 민원 언제까지?

안상혁 기자 입력 2022-03-24 20:40:00 수정 2022-03-24 20:40:00 조회수 6

◀ANC▶

여수시는 부영시라고 할만큼

여수 주민의 20%가량이

부영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데요.



매년 하자 건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보수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MBC는 부영아파트의 현 상황과

대책에 대한 연속 기획을 마련했습니다.



오늘 첫 순서로 부영아파트의 현 상황을

안상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아파트 천장에서

비가 내리듯

쉴 새 없이 물이 떨어집니다.



윗집 창틀 사이에

실리콘이 떨어져 틈이 생기면서

빗물이 스며들어

아래층으로 쏟아져 내린 겁니다.



또 반대편 천장 벽지까지

움푹 들어가면서

또다시 누수될까

입주자는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INT▶

입주자(음성변조)

"땜빵 처리 식으로 수박 겉핥기 식으로 겉에만 안 보이게

해주는 것 같아요.

제대로 원인을 잡지 않고 보수가 이뤄지니까

똑같은 일이 계속 일어나는 거죠.

(부영에 사는) 친구들의 집도 하자가 없는 집이 없어요."



현재 1600여 세대 중 30%가

집 내부 하자로 민원을 접수했고

주차장과 외벽 등 실외에도

부서지거나 누수된 곳은 많습니다.



S/U흙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막기 위해 설치한

이 옹벽도 지반이 밀리면서

옆으로 계속 기울어지고 갈라진 상황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말

하자보수업체와의 계약이 종료되면서

현재까지 업체를 구하지 못한 탓에

보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입주자들은 늘어나는 하자에

보수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분양가를 높게 책정한 것은

터무니없다고 말합니다.



◀INT▶

구남욱/ 여수웅천부영3차 임차인 대표회장

""(신축 아파트보다) 3천만 원이 높죠.

분통이 터지고 속이 상하지만

법이라는 게 이렇게 된다는 게 어쩔 수 없는 건데

고분양가라도 살기 좋은 집을 만들어줘야지

그 집을 사는 건데..."



(C.G.)부영 측은

서둘러 하자보수업체를 선정할 예정이고

분양가에 대해서는

감정평가에 따라 산출됐다며

법적인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C.G.)



계속되는 민원으로

지자체는 갈등 해결을 위해

임대주택 분쟁조정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INT▶

김동호/ 여수시 허가민원과장

"하자보수에 관계되어 있는 것은

하자보수에 대한 이행계획서를 쌍방이

동의하는 내용으로 작성해서 제출해주라...

분양 가격에 대해서는 국토부 감정평가

타당성 조사를 의뢰를 해놓은 상황입니다."



협상을 진행할 분쟁조정위원회까지 구성됐지만

하자보수업체가 없다는 이유로

보수가 지연되면서

입주자들의 피해만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안상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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